본 연구는 일을 여가보다 우선하는 전반적인 경향성에도 불구하고, 때에 따라 여 가를 먼저 즐길 줄 아는 사람들과 관련 있는 심리적 특성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그리고 다양한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주관적 행복 수준이 여가 를 일보다 우선하는 선택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이를 확인하기 위 해 216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얼마나 행복한지, 최근 3개월 내에 일보다 여가 를 우선한 경험이 있는지, 그 경험에 함께한 사람이 있었는지, 그리고 현재 일-여 가 비율은 어느 정도 인지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결과적으로 일보다 여가를 우선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85명이 나머지 131명보다 행복 수준이 높고 일-여가 불균형이 낮음을 관찰하였다. 아울러 일보다 여가를 먼저 선택한 85명 중 54명에게서 여가 우선 선택에 함께 한 사람이 있음을 관찰하면서 여가 우선 선택과 여가를 함께 즐길 사람의 존재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정리하면, 여가를 먼저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더 행복했고, 함께 여가를 즐길 사람이 있었다. 본 연구는 행복의 나선형 상 승, 일-여가 균형, 좋은 관계와 여가 활용, 경제력 수준보다 행복 수준이 낮은 국 가의 특성 등에 시사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