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5_신호와 소음 사이
원칙 4. 긍정적 신호 증폭과 부정적 소음 제거
무의미한 소음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부정적인 현실로 이끌지만, 긍정적인 신호는 실현 가능한 현실을 창조하도록 돕고 성공으로 가는 지도를 그리게 하며 목표에 이르는 속도를 높여준다. 하지만 엄청난 양의 정보들이 범람하는 오늘날에는 온갖 소음을 헤치고 긍정적인 신호를 포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뇌는 하나의 거대한 소음 생성기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이렇게 말했다.
[1] “우리의 인식은 부분적으로 눈앞에 있는 실제 대상에 대한 감각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항상 우리의 머릿속에서 일어난다.”
다시 말해 우리가 인지하는 현실의 대부분은 외부 세계는 물론 우리 자신의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부정적 소음을 제거하고 긍정적 신호를 증폭시키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할 것이다.
1. 방법 1 : 유의미한 신호 감지하기
소음은 긍정적인 현실을 왜곡하고, 다양한 지능을 사용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하며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다. 예를 들면 중학교 때 진로상담 교사가 여자들은 공학에 재능이 부족하다고 말한 일일 수도 있고, 보고서가 하루 늦었다고 상사에게 호되게 질책을 당한 기억일 수도 있다. 혹은 아마존 독자게시판에 올라온 부정적인 리뷰가 될 수도 있다.
뇌가 무의미하거나 부정적인 소음에 집중하면 긍정적인 신호를 포착하는 것은 더 어려워진다. 문제는 오늘날처럼 자극적인 정보가 범람하는 세상에서는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삶으로 흘러들어오는 소음의 양을 단 5퍼센트만 줄여도 신호를 포착할 가능성은 크게 증가한다. 신호화 소음을 구분할 수 있으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같은 현실 속 다른 결과:
유렵에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일본이 미국을 선제공격 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지만, 최고 수뇌부와 참모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소음일 뿐이라고 결론 내렸다. 당시 해군차관이었던 프랭크 녹스의 말에서도 엿볼 수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미 해군의 허를 찌를 수는 없다.” 1941년 12월 4일의 일이었다. 그로부터 사흘 뒤 일본이 진주만을 침공했다.
[2] 미국은 속수무책으로 허를 찔렸고 미 해군 전함의 40퍼센트가 파괴되었다.
그토록 똑똑한 사람들이 왜 실수를 저질렀을까? 그들이 똑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들이 잘못된 종류의 지능을 사용했다는 데 있다.
신호와 소음을 효과적으로 구분하기 위해서는 긍정지능이 필요하다.
긍정의 귀재는 장밋빛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긍정의 귀재는 비관주의자처럼 문제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비관주의자는 오직 문제점만을 보는 반면 긍정의 귀재는 그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음을 내다보고 더욱 열심히 해결책을 찾고 방법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소음은 신호를 잠식한다:
[3]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의 오감은 매초 1,100만 비트의 정보를 수신한다.
그러나 깨어 있는 두뇌의 정보 처리 용량은 초당 40비트에 불과하다. 이는 나머지 정보가 무의식에 의해 처리되거나 ‘스팸’으로 분류된다는 의미다. 그래서 뇌는 어떤 정보를 흡수하고 받아들일지, 무엇을 무익한 것으로 분류하고 버릴지 결정해야 한다.
인간의 뇌가 어떻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여과하는지 알고 싶다면 간단히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다음 글을 읽되, 굵은 글씨만 읽고 나머지는 무시하라. 당신이 얼마나 빨리 읽을 수 있는지 살펴보자.
[4] 만일 우리가 당신이 항상 지닌 소음에 가장 귀를 놀라운 기울이고 있다면 인지능력 당신의 중 뇌는 하나는 신호를 하나의 감지하지 메시지를 못할 다른 것이다 것과 그것은 구분하는 당신이 능력이다 직장과 예를 들어 같은 당신은 환경에서 이 글을 기회를 통해 포착하지 못할 다음과 것이라는 같은 의미다 메시지를 예를 들어 발견할 지금 수 있을 당신의 것이다 오른쪽에 내일은 있는 비가 의자 올 것이고 아래에는 주가는 백만 결코 달러의 하락하지 황금이 않을 들어 있는 것이며 보물 상자를 어떤 찾을 일이 수 있는 발생하든 지도가 충격을 숨겨져 받지 않기 있다 위해서는 우리는 항상 반드시 최악의 소음을 경우를 제거해야 대비해야 한다 한다!
당신이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다면 굵은 서체가 아닌 것들을 무시하는 데 성공했을 것이다. 당신의 뇌는 손쉽게 소음을 제거하고 신호에 집중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기뻐 하지는 말라. 뇌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는 이로울 수도 있지만 때로는 아주 위험할 수도 있다. 굵은 서체가 아닌 것을 읽어보자. 보물 지도 이야기를 발견했는가? 나는 의도적으로 당신이 소음에 초점을 맞추고 신호를 무시하도록 만들었다. 우리의 뇌는 이 두가지를 쉽게 혼동할 수 있으며,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중요하거나 귀중한 정보를 놓칠 수 있다.
무한한 정보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는 기업 세계에서는 소음이 더욱 위험하다. 소음에 잠식당하면 당신의 현실은 의욕을 저하시키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잘못된 정보로 구성될 것이다. 더 나쁜 것은 신호화 소음이 서로를 상쇄시키는 상호 교환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신호 대 소음 비율(비율이 크다는 것은 필요한 신호가 크다는 의미다)’을 반드시 증가시켜야 한다.
하지만 일단은 시급한 일부터 해결하는게 우선이다. 비율을 늘리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납고 거친 무지막지한 정보의 급류를 헤치고 신호화 소음을 구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소음을 구분하는 네 가지 기준:
신호와 소음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5] 생물학자 케빈 R. 포스터와 한나 코코는 <영국 왕립학회지>에 실린 ‘미신적 행위와 유사미신 행위의 진화’라는 글에서 인간이 신호화 소음의 구분을 어려워하는 이유에 대해 진화론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선사시대 인류의 조상은 중요한 신호를 놓치면 그 대가가 너무 컸기 때문에 어떤 정보고 거르거나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수만년이 흐른 지금도 우리는 진정으로 중요한 정보로부터 사실이 아니거나 잘못 해석된 정보를 걸러내려면 원시적 본능에 맞서 싸워야 한다.
하지만 그런 능력이 선천적이든 아니든 신호화 소음을 구분하는 것은 분명 가능한 일이다.
– 이용 불가: 정보를 수용해도 행동에 변화가 없다.
당신의 행동을 변화시키지 않는 정보는 아무 쓸모도 없다. 일단 이 기준을 적용하면 매 순간 흘러들어오는 대부분의 정보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부적절한 시기: 가까운 시일 내에 해당 정보를 이용하지 않거나 정보를 이용할 즈음에 정보가 바뀔 수 있다.
주식을 사서 몇 년 간 보유할 작정이라면 날마자 주가를 확인하는 것은 소음을 일으키는 행동이며, 나아가 다른 유용한 분야에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귀중한 정신적 자원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뇌를 쉬게 해주는 게 낫지 않을까?
– 가정: 정보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라는 누군가의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
전형적인 예로 일기예보와 시장 예측을 들 수 있다. 연구 조사에 따르면 가장 전문적인 예측도 무작위적인 선택과 정확도가 별반 다를 바는 없다고 한다.
[6] 이를테면 BBC 일기예보가 ‘내일의 날씨’를 맞힐 확률은 겨우 53퍼센트에 불과하다.
따라서 일기예보는 소음에 해당한다.
[7] ‘괴짜경제학’ 블로그에 인용된 J. D. 이글스턴의 말을 빌리면 ‘텔레비전 뉴스의 13퍼센트가 시간 낭비에 불과한 일기예보에 할당되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가정에 기반을 둔 예측은 거의 모든 경우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신호를 가로막는 소음일 뿐이다.
– 주의 분산: 목표에 주의를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이제까지 자신을 위해 설정한 목표들을 떠올ㄹ보자. 그리고 당신에게 흘러들어오는 정보들을 살펴보자. 그 정보들은 당신의 목표와 관련이 있는가? 목표가 일을 마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면 오후 내내 스포츠 채널 웹페이지를 정독하는 것은 소음에 불과하다.
2. 방법 2 : 소음 중독에서 벗어나기
[8] 인간의 뇌는 주변 환경의 위협에 더 신속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9] 앞서 유능한 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긍정적 경험과 부정적 경험의 비율이 2.9대 1 이상이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19]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사건 하나를 극복하려면 세 개 이상의 긍정적인 사건이 필요하다.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수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우리의 뇌가 소음에 더 민감한 이유:
당신이 토끼라고 가정하자. 느긋하게 토끼풀을 씹고 있는데 덤불 속에서 무너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당신은 도망갈 것이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토끼가 겁쟁이기는 해도 희미한 신호만 보고도 도망가기를 잘했다고 여길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사자라면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고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기에 포식자들로붙 도망갈 필요가 없다면?)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상 직업적 삶에서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다. 이는 직위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런 사실을 믿지 않을까? 왜 우리는 영업에 한 번 실패했다고, 승긴 기회가 한 번 무산되었다고, 상사와 한 번 갈등이 있었다고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 이유는 선사시대에 인간이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즉시 토끼처럼 재빨리 도망쳐야 했다. 그 결과 인간의 원시뇌는 수만 년의 진화를 거치면서 주변 환경의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었고, 그래서 부정적 소음을 긍정적 신호보다 크고 명백하게 인지하며 긍정적 사건보다 부정적 사건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이다.
<매드 머니>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유명한 경제 전문가이자 예측가다. 얼마나 위엄 있고 카리스마가 넘치는지 지금 당장 그의 조언을 따르지 않는 내가 멍청하게 느껴질 정도다.
[11] 그러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장이 2008년에 쓴 ‘알파를 찾아서’ 기사에 따르면, 그전 해 크레이머의 조언을 분석한 결과 그의 예측이 맞은 경우는 35.6퍼센트에 불과했다. 간단히 말해 동전 던지기보다도 정확도가 15퍼센트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를 비난하자는게 아니다.그러나 그의 조언을 새겨듣는 것은 앞서 말한 소음 감지의 세 번째 기준 ‘사실이 아닌, 아마도 그럴 것이라는 다른 사람의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라는 판단 기준을 위반하는 셈이다. 당신이 그의 조언에 따라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면 별로 손해 보는 것은 없다. 그러나 조언에 따라 투자했다면 투자액의 3분의 2를 잃었을 것이다.
소음은 당신이 형편없는 결정을 내리게 할 뿐만 아니라 회사의 수익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12] 2000년 컬럼비아대학교 사회심리학자 쉬나 아이엔가와 스탠퍼드대학교의 마크 에퍼는 소음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매우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고급 식료품 가게를 열고 가짜 직원들을 시켜 손님들에게 시식을 권유했다. 반나절 동안에는 여섯 종류의 과일 잼을, 그 다음 반나절에는 스물네 종류의 잼을 전시했다. 스물네 종류의 잼을 선보였을 경우는 60퍼센트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시식을 한 반면, 여섯 종류 잼을 전시했을 경우는 40퍼센트만이 발길을 멈췄다.
자, 그렇다면 당신이 과일 잼 생산자라고 생각해보자. 당신의 목표가 공짜로 시식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잼의 종류는 많을수록 좋다. 그런데 왜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렇게 할 경우 결국 이 사업을 접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매출을 늘리는 것이다. 이 연구가 흥미로워지는 것은 이 지점이다. 여섯 종류의 잼 시식대에서 멈춘 사람들 중 31퍼센트가 잼을 산 반면, 스물네 종류 시식대에서 멈춘 사람들 중 잼을 구매한 이들은 겨우 3퍼센트에 불과했다.
:소음을 줄이는 능동적 방식:
과학적으로 소음을 제거하는 방법은 ‘능동적인’ 방법과 ‘수동적인’ 방법 두 가지로 나뉜다. 귀마개를 끼는 것은 수동적인 방법이다. 단순히 소리를 차단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소음제거 헤드폰은 능동적인 방법이다. 주변의 소음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수동적으로 소리를 차단한다. 눈을 감거나 귀를 막아 외부의 소음을 소극적으로 차단하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신호마저 놓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수용하는 정보의 양을 전반적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 소음량을 5퍼센트 줄이면 신호를 포착할 가능성이 현저하게 증가한다.
겨우 5퍼센트라고 무시해선 안된다. 그 정도 차이만 있어도 뇌는 소음에 장악당하지 않는다. 아주 사소한 변화하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거대해지며 긍정지능 또한 높아진다.
:5퍼센트 실험:
센디에이고대학교읠 로저 본과 제임스 쇼트는 미국 가정에서 소비되는 정보량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13] 통계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이 가정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소비하는 시간은 1980년 하루 평균 7.4시간에서 2008년에는 11.8시간으로 28년 사이에 60퍼센트나 증가했다.
하루에 거의 4시간이나 늘어났다는 뜻이다. 심지어 일하는 시간은 포함되지도 않았다.
[14] 미 노동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라 2008년 미국 인구의 절반이 일을 하고 있으며, 주당 평귱 노동시간이 40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노동인구와 비 노동인구를 합쳐서 노동시간과 취침시간을 제하고 나면, 미국인들은 깨어있는 시간의 약 75퍼센트를 뇌에 정보를 집어넣는 데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15] 1990년에 이디엘 드 솔라 풀은 미국인이 텔레지번과 인쇄 매체, 서적과 손으로 쓴 서신을 포함하여 약 4,500조 개의 단어를 소비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2008년 본과 쇼트는 그 단어의 수가 1만 845조 개로 늘었다고 추정했는데, 이는 하루에 약 10만 단어에 이른다!
우리는 각종 매체에 둘러싸여 정보에 중독된 채 살아가고 있다. 무엇이든 중독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단계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며, 그다음 단계는 유혹적인 상황에서 스스로 탈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술집은 쳐다보지말고 집에 있는 술병을 모두 버려야 한다.
마찬가지로 소음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소음으로 가득한 환경을 피해야 한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짐 콜린스가 말했듯이 모든 사건이 누군가에 의해 예측되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는 언제나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주식시장의 붕괴를 예측하게 되어 있다. 모든 소음 유발자들은 언제가 한 번쯤은 옳을 것이며 우리는 그들이 옳을 때만을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정신적 에너지를 보존하고, 특정한 경우에만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 항상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정보를 선별하고 싶다면 정보의 총량을 줄여야 한다.
소음량을 5퍼센트 줄일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 자동차를 운전할 때 처음 5분 동안 라디오 켜지 않기
–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자동차 라디오 끄기
–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서 광고가 나오면 ‘음소거’ 버튼 누르기
– 인터넷 브라우저 북마크에서 뉴스 사이트 링크 삭제하기
– 경제 혹은 시사 예측 프로그램 그만 보기
– 당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미칠 수 없는 비극적인 기사 읽지 않기
– 작업 중에는 가사 없는 음악 듣기
3. 방법 3 : 긍정 파장으로 내적 소음 밀어내기
능동적인 소음 소거는 단순히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여 소음을 상쇄하는 것이다.
능동적인 태도로 긍정적 사고 패턴을 창조해 부정적인 에너지를 몰아내는 것이다.
내적 소음의 가장 흔한 형태이자 가장 쉽게 확산되는 비관주의는 뇌가 부정적 사건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하는 방어기제다.
이와 관련해 가장 전형적인 예로 2008년 내가 중국 최대 은행의 임원과 나눈 이야기를 들 수 있다. 그는 변동이 심하고 불확실한 시장을 다루기 위해 가장 간단한 접근법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저는 날마다 시장은 악화되고 주가는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러면 퇴근할 때 팀원들에게 내가 얼마나 똑똑한지 알려줄 수 있고,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와도 기분 좋게 집으로 갈 수 있지요.”
그의 전략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비관주의는 좋을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낮춘다.
이 리더처럼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든 나쁜 결과가 나올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은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애써 노력하지 않는다.
둘째, 잘 언급되지 않은 비관주의의 또 다른 위험한 점을 설명하자면 또다시 내 경험을 예로 들 수 있다.
나는 주 경연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내게는 확실한 토론 전략이 있었다. 상대 팀이 무슨 주장을 펼치는 나는 그들의 정책이나 계획이 결국은 핵전쟁으로 이어질거라는 주장으로 맞받아치고는 했다. 환경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그러면 중국의 화를 건드려 무역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결국 환태평양 지역에 긴장이 고조돼 파키스탄과 인도 사이의 핵 전쟁이 발발할 것이다.와 같이 말이다.
내 전략이 우스꽝스럽게 들리는가? 물론 실제로도 그랬다. 하지만 비관주의자들의 논리는 대부분 내 방식과 같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도 이 점이다. 그 어떤 긍정적 주장이나 논거도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이나 의견을 이길 수는 없다.
소음 제거의 세 번째 방법을 통해 당신은 부정적 현실로 이어지는 사고 패턴을 제거하는 세 가지 긍정 에너지 파장을 배울 수 있다.
– 첫 번쨰 파장 : 걱정을 하기 전에 사건이 진자로 일어날 확률을 따져본다.
– 두 번째 파장 : 사소한 걱정에 휩싸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 세 번째 파장 : 근심 걱정과 사랑, 책임은 동의어가 아니다.
:‘키커 얼리기’의 함정:
NFL리그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략 중에 ‘키커 얼리기 icing the kicker’라는 게 있다. 키커가 점수를 얻기 위해 공을 차기 일보 직전에 반대 팀 코치가 타임아웃을 부르는 것이다.
결정적 순간에 타임을 부르면 키커의 리듬이 깨져 결국 점수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NFL 키커가 시합 종료를 남겨놓은 마지막 2분 안에, 혹은 오버타임 동안 골을 성공시킬 확률은 77.3퍼센트다.
[16] 그러나 상대팀이 키커 얼리기 작전을 쓰면 킥이 성공할 확률은 79.9퍼센트로 증가한다. 거리에 상관없이 말이다!
그렇다면 왜 키커 얼리기 작전을 아직까지 쓰는 것일까? 그 이유는 마지막 순간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았는데 키커가 골을 성공시킨다면 나중에 후회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잘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실제로 결정을 망칠 수도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진다. 바로 기회가 왔을 때 거머쥐었다는 것이다.
두려움은 매우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감정이다. 슬픈 일이다. 부정저긴 면에 집중하는 겁먹은 뇌는 결국 성공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심각하게 걱정하는 것들이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터무니없는지 내가 가장 즐겨 제시하는 사례로 살펴보자. 내가 아는 부모들은 모두가 자녀에게 할로윈 캔디를 받을 때면 조심해야 한다고 주지시킨다. 자칫하면 바늘이나 독, 면도날이 들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쩌면 뉴스에서도 똑같은 말을 할지도 모른다.
[17] 그러나 지금까지 자기 자식이 아닌 생판 남에게 할로윈 캔디로 그런 사악한 짓을 했다는 기록이다 사건 사고는 한 건도 없다. 단 한 것도 말이다.
부정적 사건이 발생할 확률이 높을 때는 그런 걱정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그 일을 방지하기 위해 행동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걱정은 얼마나 하는 것이 적당할까? 아주 간단하다. 우려하는 사건이 발생할 확률만큼만 걱정하면 된다.
걱정을 하기 전에 사건이 진짜로 일어날 확률을 따져보는 것이 당신이 활용할 수 있는 첫 번째 에너지 파장이다.
근심을 완전히 떨쳐내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들은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러운 소음을 일으킨다. 그러니 걱정을 하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이해하고 지금 당장 그 값비싼 대가를 치르는 것을 그만두길 바란다.
:근심 걱정에 숨겨진 비용:
미리 불안해하거나 걱정을 해둔다면 나쁜 일이 생겨도 괜찮을 것이라는 믿음은 긍정지능의 가장 크고 강력한 적이다. 하지만 동시에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가장 흔한 신화이기도 하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긍정 에너지 파장을 기억하자. ‘사소한 걱정에 휩싸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걱정과 사랑과 책임은 동의어가 아니다’
비관주의는 놓아줘야 한다. 말 그대로 우리를 죽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8] 하버드대학교 및 연구기관의 합동 연구에 따르면 공포와 불안이 인간의 염색체에서 텔로미어의 단백질을 파괴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노화 과정이 촉진될 수 있다고 한다.
[19] 또 다른 연구에서도 직무 소진과 근심이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잠시만 시간을 내서 당신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종이에 적어보자.
[20] 시카고대학교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비록 짧은 시간이라도 이런 긍정적 감정을 솔직하게 적는 시간을 가지면 불안과 비관주의가 현저하게 감소할 수 있다.
이런 행동은 불안감을 낮출 뿐만 아니라 기억력과 중요한 기술의 수행 능력을 10~15퍼센트가량 향상시킨다.
[21] 이런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면 부정적인 소음을 차단하고 집중력과 정신력, 다양한 지능을 활용하는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운동 요법을 병행하면 더욱 좋다. 40개 병원에서 3,0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운동이 환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거의 20퍼센트나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부정적 소음은 우리 사회 어디에나 만연해 있다. 이는 기회와 정보, 그리고 인지적, 감성적, 사회적 지원을 활용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 신호를 차단한다. 성공 신호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소음과 신호를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런 다음 능동적 혹은 수동적 전략을 이용해 외부 세계와 우리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음을 차단하거나 상쇄해야 한다. 소음을 줄일수록 신호는 강해지고, 그에 따라 잠재력이 더욱 강하게 발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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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기
– 삶에 뿌리 박고 있는 소음을 찾아라
: 당신이 접하는 정보들이 이용 불가, 부적절한 시기, 가정, 주의 분산이라는 네 가지 기준에 해당하는지 점검하고 만일 그렇다면 그것들을 제거하라.
– 소음을 5퍼센트만 줄여라
: 소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정보만을 줄여야 한다. 이 연습의 핵심은 뇌가 처리하는 정보의 총량을 감소시켜 중요한 정보를 분석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소음을 더 능동적으로 소거하라
: 당신이 일하는 책상 위에 세 가지 긍정 에너지 파장을 적어놓자. ‘걱정을 하기 전에 사건이 진짜로 일어날 확률을 따져본다’, ‘사소한 걱정에 휩싸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걱정과 사랑, 책임은 동의어가 아니다.’
– 사실이 무엇인지 정확히 따져보라.
: ‘과거 나에게 그런 부정적 사건이 얼마나 자주 일어났는가?’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부정적 사건이 얼마나 자주 일어났는가?’
질문에 냉정하게 답해보면 일이 발생할 확률이 당신이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 5분 동안 긍정적인 것을 적어보라.
: 머릿속에서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5분만 시간을 내서 당신이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느끼는 것들을 적어보자. 내적 소음을 능동적으로 차단하면 기억력과 중요한 기술의 수행 능력을 10~15퍼센트나 증가시킬 수 있다.
– 매일 운동하라.
: 나라마다 운동하라. 그러면 내적 소음을 20퍼센트가량 줄일 수 있다. 머릿속에서 들리는 불안한 목소리를 줄일 수 없을 때면 헬스장을 찾아라. 운동은 걱정의 중추인 대뇌변연계를 조용하게 만들고 코르티솔 분비량을 낮춰 낙관적인 기분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