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_지혜로운 사람의 11가지 프레임
목사이자 신학자인 찰스 스윈돌(Charles Swindol)은 삶에 있어서 객관적 사실은 인생을 통틀어 겨우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90%는 그 일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1] 또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Victor Frankl)은 이렇게 말했다.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자유는 빼앗아 갈 수 없다.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
프랭클의 말처럼 삶의 상황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지지만, 그 상황에 대한 프레임은 철저하게 우리 자신이 선택해야 할 몫이다. 더 나아가 최선의 프레임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인격성의 최후 보루이자 도덕적 의무이다.
이제 이 책을 마치면서 우리가 진정 더 지혜롭고 자유로운 사라미 되는 데 도움이 되는 11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2] 어떤 일을 의미 중심의 상위 수준으로 프레임하는지, 절차 중심의하위 수준으로 프레임하는지는 그 일을 하는 타이밍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결혼식을 앞둔 커플들도 결혼식 몇 개월 전에는 ‘영혼의 결합’이나 ‘인생의 동반자’ 같은 추상적인 의미로 결혼을 바라보며 가슴벅차한다. 그러나 결혼식이 코앞에 다가오면 ‘혼수 문제’, ‘공항까지 누가 운전하나?’ 와 같은 구체적이고도 사소한 상황들을 염두에 두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결혼의 깊은 의미보다는 현실적인 절차에 압도당하고 만다.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가까운 미래나 현재의 일도 늘 상위 주순으로 프레임해야 한다. 일상적인 행위를 마치 먼 미래에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의미 중심으로 프레임하는 습관을 길어야 한다.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행복과 성공은 ‘접근 프레임’을 가진 사람의 몫이다. 고(故) 정주영 회장이 직원들에게 입버릇처럼 했다는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은 접근 프레임의 정신을 잘 보여준다.
하고 싶었지만 주저했던 일이 있다면 이제라도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자기 방어에 집착하지 말고 자기 밖의 세상을 향해 접근하라.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새로운 일을 접했을 때 늘 접근의 프레임을 견지하라. 그것이 두려울 땐 기억하다. 접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3.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사람들은 현재를 ‘준비기’라고 프레임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일방적으로 희생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즐기고 만끽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참고 견뎌야 하는 대상이라고 믿는다. 인생의 전 과정이 이런 식으로 진행한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지금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감사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생일이나 가족, 친구들의 생일을 챙기고 적극적으로 축하하고 누리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3] 영어의 ‘savoring’이라는 말은 ‘현재 순간을 포착해서 마음껏 즐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프레임은 준비기로서 희생하는 현재가 아니라 ‘savoring’ 대상으로서의 현재다.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진정한 마음의 자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데 있다.
[4] 저자가 속한 연구팀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타인과의 비교는 설령 그 대상이 자기보다 못한 사람이라도 너무 자주 하게 되면 정신 건강에 좋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연구팀은 3주에 걸쳐 매일 학생들에게 그날 하루 자신을 남들과 비교했는지, 비교를 했다면 얼마나 자주, 어떤 영역에서 비교를 했는지 체크하게 했다. 또한 매일 그 날의 행복 정도를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남들과 비교를 많이 한 학생일수록 그날의 기분과 행복감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으로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의 비교도 횟수가 잦을수록 행복감을 떨어뜨렸다.
비교 프레임은 배움의 기쁨과 도전정신도 앗아간다. 우리로 하여금 잘하는 것에만 안주하도록 만든다. 그렇다면 생산적이고 지혜로운 비교는 없을까? 우리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들과의 횡적인 비교보다는 과거 자신과의 비교 혹은 미래의 자신과의 종적인 비교가 하나의 대안이 된다. 과거의 자신보다 현재의자신이 얼마나 나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상의 비교가 남과의 비교보다 훨씬 생산적이라는 결론이다.
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한 사람의 언어는 그 사람의 프레임을 결정한다.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은 언어를 바꿔나가는 것이다. 특히 긍정적인 언어로 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1932년 180명의 젊은 여성들이 미국에서 수녀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 감격적인 순간에 그들에게 자신의 삶을 소개하는 간증문을 쓰도록 했다. 70여년이 지난 이후 학자들의 손에 간증문이 넘겨졌고, 연구자들은 단어와 문장을 분석하여 간증문에 얼마나 긍정적인 정서가 표현되어 있는지를 측정했다.
[5] 놀라운 사실은 긍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한 상위 25% 수녀들 가운데 90%가 넘는 수녀들은 85세까지 장수하고 있었지만, 긍정적인 단어를 적게 사용한 하위 25% 수녀들 중에서는 겨우 34%만이 생존해있었다는 점이다.
매일 사용하는 단어 속에 우리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까지 담겨있다. ‘대충, 아무거나’ 등의 단어들은 우리의 마음가짐을 ‘최고(best)’ 프레임에서 순식간에 충분한(good enough)’ 프레임으로 바꿔버린다. 항상 긍정의 프레임을 만드는 긍정적인 언어로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부모가 아이들에게, 사회나 조직이 구성원들에게 특정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그들의 삶을 바꾸려고 하듯이, 우리 스스로에게도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줘야 한다. 내 가슴을 벅차게 만들고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었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면 하나쯤 기억해주는 것이 좋다.
만일 기억에 담아둘 만한 이야기가 없다면 소설사 마샤 뮐러(Marcia Muller)의 방법을 이용해볼 것을 권한다.
[6] 뮐러는 2001년 <뉴욕타임스>에 기고하던 ‘글 쓰는 법에 대한 작가들의 조언’이라는 연재물에서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 샤론 매콘과 자신이 어떻게 닮아가게 되었는지, 정확하게는 자신이 어떨게 매콘처럼 변하게 되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뮐러의 미스터리 소설에서 매콘은 탐정으로 나오는데 뮐러는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자기 모습을 매콘의 캐릭터에 그대로 구현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매콘처럼 행동하기 위해 노력했다.
[7] 오랫동안 실직 상태에 있던 뮐러는 자신이 만들어낸 소설 속 가상의 인물처럼 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자신이 정말로 그 사람처럼 변하게 되었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내 키가 그녀처럼 커진 것은 아니었지만 대신에 살을 빼서 훨씬 날씬해졌으며 좀 더 용감해졌다. 38구경 권총으로 범인을 체포하거나 유도로 때려눕힐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전보다는 삶에 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후 소설을 쓰는 동안 나는 안전한 곳이든 위험한 곳이든 찾아가서 질문을 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마침내 나는 나 자신만의 독립성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누군가 본받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그 사람처럼 되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반복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대상이 없다면 뮐러처럼 이상적인 자기를 만들어보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자신에게 들려줘라.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상상소그이 이야기가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7.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주변에 놓여 있는 물건들은 단순히 현실생활에 필요한 기능만을 담당하는 건 아니다. 앞에서 비즈니스와 관련된 물건들이 있는 곳에서 게임을 하게 되면 훨씬 더 경쟁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연구를 소개한 바 있다. 경쟁적인 마인드를 갖고 싶다면 경쟁심을 유발할 만한 물건들로 주변을 채워야 한다는 말이다.
만일 양심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싶다면 집안에 거울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의 에드 디너(Ed Diener) 교수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부정행위가 거울 앞에서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 디너 교수는 한 조건의 학생들에게는 거울을 마주 본 채로 문제를 풀게 하고, 다른 조건의 학생들에게는 거울을 등지고 문제를 풀게 했다. 어느 조건의 학생들이 시험이 종료된 후에도 문제를 계속 푸는지 관찰했더니, 거울을 등지고 문제를 푼 학생들 중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학생이 훨씬 많았다. 거울이 양심과 도덕의 프레임을 유발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본받고 싶은 인물의 사진을 걸어놓거나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신이 닮고 싶은 롤 모델의 사진을 걸어놓는 행위가 그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프레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8.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을 가져라
소유가 목적인 소비와 경험이 목적인 소비를 선명히 구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행복은 소유 자체를 위한 소비보다는 경험을 위한 소비를 했을 때 더 크게 다가온다. 음식을 먹을 때, 단순한 식사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 음식에 들어간 재료들을 음미하는 미식가로서의 경험을 추구해보라. 영화를 볼 때도 단순히 흥행 영화를 본다는 프레임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이 창조해낸 작품을 감상한다는 차원으로 프레임을 해보라.
[9] 우리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소비한 경우보다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한 소비를 했을 때 더 강한 행복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해 소비해야겠지만, 정녕 한 차원 높은 행복을 경험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소비하도록 하라. 누군가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을 단순한 인사치레나 이례적 선물로 프레임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행복 비타민이라고 프레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9.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10] 심리학에서 Mr.Happiness 혹은 King of Happiness라고 불리는 행복 전문가인 에드 디너 교수는 긍정심리학의 또 다른 대가인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 교수와 함께 <매우 행복한 사람(Very Happy people)>이라는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 연구에서 디너와 셀리그먼은 222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행복을 측정한 후에, 그 점수에 근거해서 가장 행복하다고 스스로 보고한 상위 10%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가장 행복하다고 답한 10%와 나머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가장 큰 차이점은 ‘관계’였다. 최고로 행복한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적었고,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많은 심리학 연구들은 행복은 ‘어디서’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와’의 문제임을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다. 탁월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 커다란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 자기 삶에 만족을 누리는 사람들, 이들에게는 거의 예외 없이 ‘누군가’가 있었다.
어떤 사람은 옆에서 보고 있기만 해도 영감이 느껴진다. 그런 사람과 있으면 완벽의 경지에 도달하고픈 충동과 치열한 삶의 욕구가 나도 모르게 생겨난다. 어떤 사람은 함께 있기만 해도 즐겁고 유쾌하다.
연구에 의하면 배우자가 사망한 후 일주일 이내에 남은 배우자가 죽을 확률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두 배나 높다.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후에 생존할 확률은 친밀한 관계를 통한 사회적 지지가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관계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애기다.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습관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도스토옙스키)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와 <블링크(Blink)>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말콤 글래드웰(Malcom Gladwell)이 2006년 5월, 뉴욕에서 열린 미국 심리학 연차 학술대회에서 연설을 했다. 그 강연에서 그는 자신이 10대 시절 캐나다 마라톤 챔피언이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밝혔다. 그는 15세 때 챔피언 자리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이후 흥미를 잃었다가 대학에 들어가 다시 시도했지만, 더 이상 자신이 뛰어난 마라토너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글래드웰의 조사에 따르면 마라톤 능력이 떨어진 것은 그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사례는 아니었다. 그는 13세 때 캐나다 전국 순위 15위에 들었던 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24세가 되었을 때의 랭킹을 조사했다. 그 결과, 24세에 전국 15위에 들었던 선수들 중에 단 한사람밖에 없음을 발견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24세때 캐나다 랭킹 1위는 어린 시절 엘리트 선수들로부터 조롱받던 별 볼일 없는 아이로 밝혀졌다.
결국 여러 연구에 따르면, 성인기의 성취라는 것은 그것이 어떤 영역이든 ‘중단 없는 노력’에 의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너무나 적절한 지적이다. 반복의 위력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
인지 심리학 분야에는 ‘10년 법칙’이라는 규칙이 존재한다. 우리가 천재라 알고있던 상당수는 타고난 천재성이 아니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집중과 반복의 산물임을 기억하라.
최근 10년 법칙의 수정을 요하는 연구들이 발표되었다. 10년 법칙의 창시자 앤더슨 교수도 10년 법칙이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왜곡되어 소개되고있다고 실토하였다. 그에 따르면, 자신이말하는 연습이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특정 학습 목표를 위해 정교하게 설계되고, 가르치는 선생님이 존재하며, 자기 수행에 대한 즉각적이고 반복적인 피드백이 존재하는 계획된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그저 시간만 쌓아가는 단순 반복으로 오해라고 있다고 한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탁월성에 이르기 위해 집요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 최고 수준의 전문성이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프레임을 바꾸기 위한 리프레임(reframe) 작업이 바로 이와 같다. 프레임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리프레임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11. 인생의 부사(副詞)를 최소화하라
부사나 형용사를 남발하게 되면 문장이 생명력을 잃는다. 유명 작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조언에 등장하는 공통적인 가르침이다.
부사를 남발하는 심리적 이유에 대하여 작가들은 한결같이 자신감의 부족을 지적한다. 불안하면 사람들은 수식어를 많이 쓴다. 생명력이 넘치는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부사를 줄이고 자신의 의사를 단순하고 명료하게 전달해야 한다.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인생의 부사를 줄여야한다. 불안하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주렁주렁 매달아놓은 액세서리들을 줄여야 한다.
행복에 관한 연구들이 지적하는 대표적인 인생의 부사를 꼽아본다면, ‘소유물’과 ‘타인의 시선’이다. 적정선을 넘게 되면 득보다는 독이 될 수 있는 것들이다.
작가의 프레임으로 인생을 바라보면 삶의 매 순간이 문장이다. 문장이 살아있어야 삶에 생명력이 있다. 글과 삶에서 중요한 것은 주어이지, 부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