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정연복 시작이 반이라는 말 딱 맞는다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어느새 7월 눈 깜짝할 새두툼하던 달력이 얄팍해졌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이라슬퍼하지 말자 잎새들 더욱 푸르고꽃들 지천에 널린 아름다움 세상 두 눈 활짝 뜨고힘차게 걸어가야 한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몸 드러내는 정직한 시간 마음의 빗장 스르르 풀리고사랑하기에도 참 좋은 7월이 지금우리 앞에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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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幸福)
제목: 행복(幸福) 시인: 김남조 새와 나, 겨울나무와 나, 저문 날의 만설(滿雪)과 나, 내가 새를 사랑하면 새는 행복할까 나무를 사랑하면 나무는 행복할까 눈은 행복할까 새는 새와 사랑하고 나무는 나무와 사랑하며 눈송이의 오누이도 서로 사랑한다면 정녕 행복하리라 그렇듯이 상한 마음 갈피갈피 속살에 품어주며 그대와 나도 사랑한다면 문득 하느님의 손풍금소리를 들을지 몰라 보석(寶石)의 귀를 가질지 …
행복의 바다로
제목: 행복의 바다로 시인: 정연복 이 드넓은 세상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의 한 배를 타고 세월의 파도를 함께 넘는 우리 어깨동무 네 사람 창숙, 진교, 민교 그리고 나. 이따금 출렁이는 파도에 우리의 배가 기우뚱하더라도 우리의 작은 힘과 용기와 소망 하나로 모아 저 망망한 행복의 바다로 힘차게 노 저어 가요. …
황홀하다!
제목: 황홀하다! 시인: 정연복 광활한 우주의 한 점 먼지일 뿐인 내가 또 하나의 먼지인 너를 어쩌다가 만나 눈맞아 사랑을 하고 태양 같은 아이들을 낳고 기쁨과 슬픔 웃음과 울음 속에 살다가 아스라이 먼지로 돌아갈 것이다. 황홀하다! 드넓은 우주 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수만 경우의 수, 이 중 마음이 …
행복
제목: 행복 시인: 정연복 죽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도 비에 흠뻑 젖을 수도 없잖아 죽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누구를 기다릴 수도 누구에게 버림받을 수도 없잖아 죽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피는 꽃잎에 입맞춤할 수도 지는 꽃잎에 서러울 수도 없잖아 나 죽으면 아무것도 할 …
행복
제목: 행복 시인: 정연복 도봉산 다락능선 오르는 길 봄기운 품은 나무 곁 편안한 바위 의자에 앉아 솔잎 향기 배경으로 두르고 저 높푸른 하늘바다 속에 풍덩 잠긴 반달 우러르며 마시는 뽀얀 막걸리 한 잔에 그리운 얼굴 하나 삼삼히 어리네 정연복 시인은 ‘행복’을 주제로 다양한 시를 쓴다. …
속도
제목: 속도 시인: 이원규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 인간들의 동화책에서만 나온다 만약 그들이 바다에서 경주를 한다면? 미안하지만 이마저 인간의 생각일 뿐 그들은 서로 마주친 적도 없다 비닐하우스 출신의 딸기를 먹으며 생각한다 왜 백 미터 늦게 달리기는 없을까 만약 느티나무가 출전한다면 출발선에 슬슬 뿌리를 내리고 서 있다가 한 오백년 뒤 저의 푸른 그림자로 아예 골인 …
사랑의 행복
제목: 사랑의 행복 시인: 정연복 숲 속 오솔길 당신과의 산책 별빛 순수한 당신의 눈빛 달빛 은은한 당신의 미소 도란도란 꽃 피는 당신과의 대화 옥구슬 영롱한 당신의 목소리 햇빛 따스한 당신과의 포옹 노을처럼 번지는 사랑의 행복 정연복 시인은 『사랑의 행복』에서 사랑이 가져다주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사랑할 …
행복
제목: 행복 시인: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
사랑의 행복
제목: 사랑의 행복 시인: 정연복 아무리 좋은 집에 살고 날마다 맛있는 걸 먹어도 마음속에 사랑의 집 한 채가 없고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시시때때로 맛보지 못한다면 그건 잘사는 게 아니다 행복한 삶이 아니다. 사랑 없는 행복은 앙꼬 없는 찐빵이요 사랑의 불꽃이 꺼진 가슴은 죽은 거나 매 한가지다. 정연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