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자원봉사와 유급 노동의 개인적 결과 : 건강과 사망률
미국의 전체 노인 인구 중 3분의 1에서 2분의 1에 달하는 숫자가 자원봉사를 한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더 젊고, 건강하고, 교육받았으며 부분적으로 은퇴하였다. 노인들이 말년에 자원 봉사나 보수를 위해 일함으로써 얻는 것에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 긍정적으로 보이는 이득들이 자원봉사 혹은 유급 노동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가 실시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알고자 한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교란, 잠재요인 통제한 후 노인층의 자원봉사 및 유급 노동의 영향 (2) 자원봉사 및 유급 노동과 건강 결과 관계의 형태 (3) 건강과 자원봉사 및 유급 노동 사이의 관계에 대한 잠재적인 매커니즘.
분석 데이터로는 Asset and Health Dynamics among the Oldest Old(줄여서 AHEAD) study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AHEAD 연구는 1923년과 그 이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적조사로, 항목으로는 건강 및 경제적 상태, 유급 노동과 같은 관련 활동, 자원봉사, 건강관리서비스 등이 있다. 1993년에 처음으로 인터뷰가 이루어졌으며, 이후 같은 사람들을 3차례에 걸쳐(1995년, 1998년, 2000년)에 다시 인터뷰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3차 조사(1998년)와 4차 조사(2000년)에서 재인터뷰한 총 4860명의 응답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표 1. 3차 조사에서의 연간 자원봉사 시간과 4차 조사에서의 사망률, 건강, 일상의 기능제한
표 2. 3차 조사에서의 연간 유급 노동 시간과 4차 조사에서의 사망률, 건강, 일상의 기능제한
표 1과 표 2를 보면, 연간 10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하거나 유급 노동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덜 죽고 덜 건강이 나쁘며, 일상에서의 기능 제한도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3에서 model 2와 model 3의 경우, 2차 연구에서 보고된 자기보고식 건강을 통제한 후에도 강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그 영향은 여전히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패턴은 표 4에서의 일상 기능 제한 영역에서도 나타난다. 즉, 일정 수준 이상의 자원봉사와 유급 노동이 건강과 사망률, 일상 기능 제한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표 5와 표 6을 통해 인지 기능, 우울 증상, 신체 운동이 건강과 일상 기능 제한과 강한 연관성이 있으며, 잠재적인 중재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정기적인 유급 노동과 무급 형태의 자원봉사가 독립적으로 건강에 이득을 줌을 밝힘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또한 기준시간이 연간 100시간 이상이라는 점, 잠재적인 중재 변수에 대해 연구했다는 점 등에서 의의가 있다.
표 3. 3차 조사에서의 자원봉사와 유급 노동이 4차 조사에서 건강과 사망률에 미친 영향
표 4. 3차 조사에서의 자원봉사와 유급 노동이 4차 조사에서 일상 기능 제한과 사망률에 미친 영향
표 5. 자기보고식 건강과 사망률에 대한 잠재적 중재 변수의 영향
표 6. 일상 기능 제한과 사망률에 대한 잠재적 중재 변수의 영향
*더 알고 싶다면,
Luoh, M.-C., & Herzog, A. R. (2002). Individual consequences of volunteer and paid work in old age: Health and mortality.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43(4), 4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