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유사성 지각과 도움행동
유사성 지각은 속성 일반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한 연구는 자기 자신과 타인의 유사성 지각이 타인에 대한 도움행동을 증가시키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실험에는 항상 두 명이 동시에 참여하는데, 그 중 한명은 실험 조력자이다.
연구자는 지문의 유사성이 성격의 일부를 알려 준다고 제시하면서 지문 채취한 후, 이어서 성격검사 설문 실시한다. 일정 시간 후 지문 채취에 대한 결과를 알려주는데, 이때 세 가지 조건이 무선적으로 구분된다.
–통제집단: 지문의 유사성에 대한 언급 없음
–실험집단A: 두 사람의 지문패턴이 E형으로 동일한데, 이는 일반인의 80%에게 나타나는 속성이라고 알려줌 (높은 기저율 조건)
–실험집단B: 두 사람의 지문패턴이 E형으로 동일한데, 이는 일반인의 2%미만에게 나타나는 속성이라고 알려줌 (낮은 기저율 조건)
그리고 연구자는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며, 돌아가도 좋다고 언급하고 사라진다. 이렇게 실험이 끝난 것처럼 보일 때 실제로 가장 중요한 측정이 실험 조력자의 뛰어난 연기와 함께 시작된다.
조력자는 자신이 부여받은 과제가 있는데, 자신의 소논문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1페이지 짜리 평가를 받아오는 숙제라고 말하면서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조건에 따라 도움행동을 주는 것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먼저 통제집단은 48%가 도와주었다. A집단은 55%가 도움행동을 주면서 통제집단보다 약간 높았다. 그리고 B집단 무려 82%가 도움을 주었다.
이처럼 통제집단보다 A집단과 B집단의 도움행동이 증가한 것은 유사성 지각이 도움행동을 증가시킨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B집단처럼 낮은 기저율의 속성을 공유하는 것은 그 속성을 공유하는 집단이 특별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각하도록 하며, 이 속성을 공유하는 집단 구성원들 사이의 도움행동을 증가시킨다.
*더 알고 싶다면,
Burger, J. M., Messian, N., Patel, S., del Prado, A., & Anderson, C. (2004). What a coincidence! The effects of incidental similarity on compliance.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30(1), 3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