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3월 23일(토) 행복연구센터 제19기 교사행복대학 1차 교육 열려
| 최인철 교수님, “심리학에서 굿라이프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하면서 살고 있는 삶.”
| 김난도 교수님, “급변하는 2024년 대한민국 트렌드 키워드는?”
| 최종안 교수님, “Power of situation,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핵심은 “상황”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9시 30분,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사범대학교육연수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9기 교사행복대학 첫 번째 교육이 열렸다. 19기 교사행복대학에서는 64분의 선생님들이 참여하였다. 흐린 날씨 탓에 조금은 쌀쌀했지만, 선생님들의 얼굴만큼은 따사로운 봄볕처럼 밝아 보였다. 이번 교육은 총 6회차 행복대학 프로그램 중 첫 번째 시간으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님의 굿라이프 심리학 강의,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님의 명사 초청 특강, 강원대학교 심리학과 최종안 교수님의 사회심리학 강의, 그리고 실천 팀프로젝트 시간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최인철 교수님은 “제19기 교사행복대학이 행복을 학문적으로 배워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입학증을 전달하였다.
최인철 교수님의 굿라이프 심리학 1회차는 심리학에서 굿라이프에 대한 관점의 전환에 대해 소개했다. 심리학에서 굿라이프에 대한 관점이 고통의 부재(Negative psychology)에서 기쁨의 향유(Positive psychology)로의 전환이 있었음을 소개했다. 고통의 부재보다 기쁨의 향유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 둘에 대한 균형잡힌 추구가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굿라이프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하며 사는 삶’ 이라고 정의를 내리며 자신의 삶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 중요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자기 삶에 대한 주관적 평가의 지표에 대해 Bradburn(1969) Affect Balance 개념과 주관적인 삶의 만족감(Life Satisfaction) 그리고 기능(function)을 강조하는 심리학 이론들을 간략하게 설명하며 강의를 마무리 하였다.
김난도 교수님은 소비자, 기술, 경제, 사회, 정치 등 모든것이 요동치는 격변의 2024년에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우리는 어떻게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2024년의 트렌드 키워드 10가지를 순서대로 소개했다. 그 중 가장 핵심 키워드로 ‘분초사회’를 소개하였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전환되면서 개인에게 시간은 더욱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잡았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기술적 트렌드 키워드로는 인공지능에게 명령어를 주는 사람, 호모 프롬프트를 소개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뺏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사람이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적으로 아날로그 디바이드가 심각해질 수 있다며, 아이들의 아날로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외 정육각형 인간, 도파밍, 돌봄 경제와 같이 2024년 한국 트렌드 키워드에 대해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인생에서 가장 귀한 것은 시간이다. 인생은 바로 시간과 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이소룡의 말과 함께 강의를 마무리를 하였다. 이후 저자의 싸인을 받기 위한 줄이 한동안 길게 늘어졌다.
세 번째로 진행된 최종안 교수님은 엘렌 랭어의 시계 거꾸로 연구를 시작으로 심리적 젊음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리고 사회심리학이 어떤 학문인지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사회심리학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행동, 감정, 생각 3가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문이며 이러한 과정 속에 과학적 검증이 핵심임을 설명했다. 선한 사마리아인 실험을 통해서 Power of situation,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핵심은 ‘상황’이라는 점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성격과 상황의 중요성을 비교하기보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맥락적, 상황적 요인에 주목한다는 점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자주 간과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인 나도 누군가에겐 상황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A팀, B팀 총 2팀으로 나누어 실천 팀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A팀은 은혜정 선생님 주도하에, 2분 짝꿍 데이트를 실시하였다. 자유롭게 강의실을 다니며 교사행복대학에 오게 된 이유와 자신의 탁월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시작했다. 그리고 의자를 둥글게 배치해 짝꿍 데이트에 나눴던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박수와 함께 짝꿍 소개를 하며 팀 프로젝트 첫날 참여자 간 공감하고 경청하는 시간을 보냈다. 오란주 선생님과 함께하는 B팀은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팀 프로젝트 첫 날을 맞이했다. 관점 가꾸기 활동을 통해 스스로 탁월함을 조원들 앞에서 발표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오픈 채팅방을 생성하며 활동 이후에도 참여자 간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며, 일상의 관점을 가꾸기 위해 매일 15분씩 운동하기, 아침 글쓰기 등의 과제를 제공하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