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Do International Migrants Increase Their Happiness and That of Their Families by Migrating?
국제적 이민자는 그들 자신의 행복과 남아 있는 가족들의 행복을 증진시키는가?
그림 3.1은 전 세계 이민자들이 이민을 통해 얻은 평균 행복치를 나타낸다. 전 세계 이민자들은 이민 이후에 그들의 삶을 약 0.47 점 더 높게 평가했으며, 이는 이민자들이 이민으로부터 약 9% 더 높은 삶의 만족도를 보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민자들은 이민으로 인해 5% 더 많이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했으며, 7% 더 적게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했다. “신규 이민자(newcomers: 이민 온지 5년 미만인 사람)”들의 증가된 삶의 만족도와 증가된 긍정적인 정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이민자들이 이주한 이후 5년간 행복이 증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오래된 이민자들(long-timers: 이민 온지 5년 이상인 사람)의 행복 증가는 신규 이민자의 행복 증가와 매우 비슷하다. 이 발견은 이민자의 행복이 이민 온 나라에 오래 살았다고 해서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며, 이 결과는 이전 연구결과들과 일치한다.
그림 3.2는 ‘이민자의 평균 행복도 증가(X축: gains/losses of migrants)’와 ‘이민자의 출신국-이민국 국민들의 평균 행복도 차이(Y축: origin-destination differential)’ 간의 관계를 알아본 것이다. 그 결과, 이민자의 평균 행복도 증가와 이민자의 출신국-이민국 국민들의 행복도 차이 사이에 높은 정적 상관이 있었고, 출신국-이민국 국민들의 행복도 차이가 클수록 이민자의 행복 수준은 이민국 현지인들과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이민자의 행복이 이민자를 수용한 국가의 평균 행복 수준에 따라 실질적으로 수렴된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민자의 행복은 이민자를 수용한 국가의 환경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림 3.3은 이민자가 남아있는 가족 구성원의 행복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 것이다. 왼쪽 위의 이미지는 해외에 가족구성원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All individuals with a household member abroad)를 나타내는데, 이들은 일반적으로 해외에 친척이 없는 사람들보다는 자신의 삶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으며, 더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또한 부정적인 정서도 함께 경험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혼합된 행복 결과에 대한 그럴듯한 설명은, 가족들의 이주로 인해 경제적 이득은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쳤으나, 감정적인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
한편 오른쪽의 두 그래프는, 임시로 일하기 위해 해외로 이주한 가구원(Individuals with a household member abroad for temporary work, 오른쪽 위)과 영구적인 영주를 위해 해외로 이주한 가구원(Individuals with a household member living permanently abroad, 오른쪽 아래)이 있는 남은 사람들의 행복도를 나타낸다. 임시 근로를 위해 이주했거나, 해외에 영구적으로 이주하기 위해 이주한 가구원이 있는 사람들은, 해외에 가구원이 없는 사람들 보다는 자신의 삶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그들은 감정적인 행복의 측면에서는 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일시적으로 직장을 위해 해외에 가구원을 둔 개인의 부정적인 감정 경험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왼쪽 아래의 그래프(Individuals receiving remittances from relatives abroad)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해외의 친척들로부터 송금을 받는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긍정적인 정서를 더 많이 경험했으나, 부정적인 정서를 덜 경험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