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관련 이론과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죽음에 대한 태도와 행복 간의 관계를 물질주의와 의미추구성향이 매개하는 구조 모형을 설정하고, 모형의 적합도 및 물질주의와 의미추구성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부산을 포함한 경상도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년 489명을 대상으로 죽음태도(죽음회피와 죽음수용), 물질주의, 의미추구성향, 행복(주관적 안녕감)을 측정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AMOS 23.0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모형 분석에서는 죽음회피와 죽음수용은 행복에 직접적으로는 영향을 주지 않으나, 물질주의와 의미추구성향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죽음을 회피하는 태도가 높을수록 물질의 중요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의미추구성향은 낮아 중년의 행복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죽음을 수용할수록 물질에 부여하는 가치가 낮았고, 높은 의미추구성향을 가짐으로써 높은 행복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죽음에 대한 수용적인 태도가 물질주의에 대한 가치관을 낮추고 의미추구성향을 높여 중년의 행복에 이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and evaluate the model concerning relations among death attitude(daeth avoicdance, death acceptance), happiness(subjective well-being), and the mediators of materialism and orientation to meaning. Data were collected from 489 middle-aged adults. Results of the study indicated that the hypothesized model fit the data well. Death avoidance and death acceptance did not directly affect happiness, but they were indirectly affected by materialism and orientation to meaning.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death acceptance can play an important role in lowering the value of materialism and increasing the orientation to pursue meaning, leading to the happiness of middle-aged ad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