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에 따른 긍정정서 표현
*출처: Pennebaker & Stone (2003)의 그림-1
페니베이커와 스톤(2003)은 17개 대학교에서 수행된 45건의 글쓰기 연구에 참여한 바 있는 8세부터 80세 (평균연령 = 24세)까지의 사람들 3,200명의 글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언어사용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에는 언어 조사와 단어 계산 프로그램 (Linguistic Inquiry and Word Count, LIWC)가 사용되었다.
결과적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글에 긍정적 감정 (기쁜, 감사한, 좋은, 아름다운, 긍정적인 등)을 표현하는 비율이 증가하였고, 특히 70대가 이상에게서 긍정적 감정 사용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다음 글은 80세 퇴직자의 글이다:
“나는 나이가 여든이지만 인생에 마지막이란 영영 없을 것처럼 바쁘게 지내려고 노력한다. 물론 전처럼 민첩하게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암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남아 있는 것들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부정적인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오를 때면 바로 그 순간부터는 여전히 이곳에 있어서 다행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그 자리를 채우려고 애쓴다. 38차례에 걸쳐 치료를 받으면서 아침마다 혼자서 차를 몰고 갔던 시간들은 명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계절의 변화를 지켜볼 수 있는 나 자신의 긍정적인 태도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반면 연령이 어릴수록 글에 부정적 감정 (슬픈, 화난, 괴롭히는, 짜증나는, 무시하는, 나쁜 등)을 표현하는 비율이 증가하였고, 특히 10대에게서 부정적 감정 표현이 가장 많았다가 차츰 감소했다. 다음 글은 8세 초등학생의 글이다:
“나의 원수 랜디는 나를 하나게 한다. 밖에서 나에게 욕을 하고, 나를 무시하고, 쉬지 않고 나를 괴롭히기 때문에 그 애가 나를 괴롭히기 시작하면 나도 그 애에게 욕을 한다. 그 애는 쉬지 않고 나를 괴롭히고, 그러면 나도 그 애를 괴롭히기 시작하고, 그러면 그 애가 다시 나를 약올리고, 나도 그 애를 약 올리고, 그러면 나는 그 애를 무시하려고 애쓰는데 그 애는 계속 나를 화나게 한다. 우리 엄마는 그 애가 나쁜 영향을 주는 애라고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Pennebaker, J. W., & Stone, L. D. (2003). Words of wisdom: Language use over the life spa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5(2), 29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