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심리학자인 칼 테이겐은 실험의 참여자들에게 고맙다고 느낀 두 가지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한 뒤, 그 반대 상황이 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런 감사한 일이 없었다면 어땠을지를 가정한 상상을 해보게 한 것이다. 이 질문에서 테이겐은 감사와 사후가정 사고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감사를 느낀 사람들은 그 일이 없었다면 어땠을지(대부분 얼마나 좋지 않은 상황이 되었을지)에 대한 사고를 적절히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이 사후가정을 하는 동안 전전두엽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최근 주요 신경의학 전문지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전전두엽 기능이 손상된 환자의 경우, 사후가정 능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감사하는 태도와 사후가정 능력 사이에는 상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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