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이 한창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한 지역대학의 체육관에서 갑자기 첼로 선율이 울려퍼졌습니다.
모자를 쓴 편한 차림의 남성, 백신 접종을 마치고 이상반응이 없는지 대기하던 중 갑자기 첼로를 꺼내 들었는데 그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15분간의 연주가 끝나고 관객이 되어버린 접종자들이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마스크를 써서 알아보기 힘들었던 연주자, 알고보니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였습니다.
요요마는 그후 지역매체에 “무언가를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연주를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간호사는 “약간의 음악으로 건물 전체가 얼마나 편안해졌는지 정말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요요마는 지난 이맘때에는 의료진을 위한 첼로 연주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요요마는 무대가 사라진 코로나시대 음악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만질 수도 포옹할 수도 악수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음악이 하는 일은 소리가 공기 분자를 움직입니다.
공기가 피부를 가로질러 떠다니고 피부의 털에 닿을 때 그것은 감동입니다.”
코로나 시대 저 높은 무대에서 내려와 서민들의 체육관에서 감동을 선물하고 스스로의 존재의 가치를 입증하는 일.
거장이 왜 거장인지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요?
🎵원곡 감상하기1(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프렐류드)
🎵원곡 감상하기2(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 사라방드)
출처: jtbc News (https://youtu.be/sGBRD_iP8i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