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교향곡 제3번 ‘영웅’ 제4악장
연주: 베토벤
1802년, 베토벤의 귓병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그는 거의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베토벤은 두 동생에게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남긴다. “…죽음이 더 늦게 찾아오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대로 죽는다 해도 난 행복해 할 것이다. 죽음이 나를 끝없는 고뇌에서 해방시켜 줄테니까. 죽음아, 올 테면 오너라, 용감하게 그대를 맞아주마….” 비장한 각오를 유서에 담은 뒤 그의 음악에 변화가 나타난다. 베토벤의 내면에 있던 열정을 쏟아낸 음악이 속속들이 등장한다. 교향곡 제3번 ‘영웅’도 그 중 하나다. 여기서 특히 제4악장은 작품의 마지막 장으로 위풍당당함을 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