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02_의미 있는 삶
Chapter 06_소명과 성취
1. 소명이 있는 삶
과연 자신이 하는 일을 단순한 돈벌이나 커리어의 일부가 아니라 소명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이 있을까? 그들은 자기 일에 대한 보상과 인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인지 부조화를 소명 의식이라는 이름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아닐까? 자기 합리화는 아닐까?
[1] 이런 냉소적 시각들을 잠재운 연구의 시작이 미국 미시간 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이루어졌다.
이 연구는 대학교 교직원들에게 세 가지 유형의 인간형을 제시하고 각 유형의 사람과 자신이 얼마나 닮았는지를 ‘아주 많이’, ‘어느 정도’, ‘아주 조금’, ‘전혀’의 척도에서 보고하도록 했다. 그녀가 제시한 세 유형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았다.
유형: 자신의 일을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보는 유형>
– 일하는 주목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다.
–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일터에서의 시간이 빨리 흐르기를 바라고, 주말과 휴가를 고대한다.
–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다.
– 자식들에게는 결코 같은 일을 권하지 않는다.
유형: 자신의 일을 커리어의 과정이라고 보는 유형>
–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싫지는 않지만 5년 후에도 같은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 더 높은 지위로 승진하기 위해 지금의 일을 참고 한다.
– 승진이 주된 목표다.
– 지금 하는 일이 때로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되지만, 더 좋은 자리로 가기 위해 참는다.
유형: 자신의 일을 소명이라고 보는 유형>
–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기 삶의 중요한 일부라고 생각한다.
– 비록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면도 없지 않으나, 지금의 일이 자기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긴다.
–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믿는다.
– 자식들에게도 이 일을 권장한다.
이 연구가 발견한 사실은 놀라웠다. 우선 사람들은 큰 어려움 없이 자신의 유형을 구분할 줄 알았다. 그리고 골고루 분포했다. 이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있는 C유형의 사람들이 극소수가 아님을 의미한다.
더 중요한 발견은 자신을 C유형과 유사하다고 답할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회사에 결근하는 날이 적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일이 소명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행복할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성실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는 월급, 교육 수준에 따른 차이는 아니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또 하나의 좋은 삶의 요소를 추출할 수 있다. 굿 라이프란 좋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다. 좋은 일이란 직업의 종류와 상관없이,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주는 일이다. 자신의 일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는 삶, 즉 소명이 이끄는 삶이 굿 라이프다.
2. 성취를 중시하는 삶
행복, 행복한 삶, 그리고 굿 라이프는 성취와 갈등적 관계에 있는 것일까? 물질주의적 가치를 위한 성취는 행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성취를 위한 지나친 경쟁도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취와 성공은 굿 라이프, 특히 의미 있는 삶의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의미 있는 삶은 의미 있는 성취를 필요로 한다. 두 가지 관점에서 이를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앞에서 행복에 가장 중요한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로 유능감 욕구를 소개한 바 있다. 유능감 욕구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 있는 결과들을 만들어낼 때 충족된다. 의미 있는 성취에는 매우 사적이고 일상적인 것들이 포함된다.
둘째, 의미 경험이 굿 라이프와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1부에 소개한 PANAS를 살펴봐도 분명해진다. PANAS에는 ‘자랑스러운(proud)’라는 긍정 정서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자만심과 구분되는 감정으로서 의미 있는 성취를 전제로 한다.
PANAS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고요함(serenity)’이라는 감정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요함은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새벽 숲속에서 경험하는 고요함도 있지만, 중요한 일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 찾아오는 고요함도 있다. 이런 유의 고요함은 의미 있는 무언가를 이루었을 때 경험된다.
의미 있는 성취의 끝에 찾아오는 자부심과 고요함, 그리고 그로 인해 충족되는 유능감은 행복에 매우 핵심적인 요소이다. 행복과 성취는 양립 가능한 개념일 뿐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유발하기도 한다.
[2] 긍정 정서의 혜택에 관한 바버라 프레드릭슨의 ‘확장 구축 이론(broaden-and-build theory)’은 행복이 성취에 미치는 효과들을 잘 보여준다.
확장 구축 이론이란 긍정 정서 상태가 인간의 삶에 가져오는 혜택을 설명하는 이론으로서, 긍정 정서는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확장시켜주고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자원인 건강, 관계, 수명, 창의성 등을 구축해준다고 주장한다.
3. 목표가 있는 삶
소명과 성취는 목표를 전제로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소명, 성취, 목표라는 단어가 기피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행복을 위해 추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행복을 위해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마르지 않는 행복의 원천이라고 칭송받던 ‘목표’가 워라밸을 위협하는 흉물스러운 존재로 전락하게 된 데는 목표에 대한 우리의 오해가 큰 역할을 했다.
과도한 목표 지상주의는 행복의 장애물이다. 그러나 목표 지상주의에 대한 경계가 목표에 대한 일방적인 부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벼룩을 잡기 위해 초가삼간 전체를 태우는 것과 같다.
어쩌다 우리는 아무런 목표 없이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위험한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목표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이해하기 때문이다.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목표의 크기가 아니라 목표의 개인적 의미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중요한 일일지라도 개인에게 의미가 없다면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없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개인적 목표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개인적 목표보다는 집단적 목표만을 가치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대아를 위해 소아를 희생하는 것을 이상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우리에게 목표란 늘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 목표는 비록 우리의 연봉을 올리거나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지라도 우리 삶에 규칙과 질서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삶의 의미를 제공해준다.
목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행복의 조건이다. 남의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발견해야 한다. 무엇보다 목표의 일상성을 회복해야한다.
4. 자기를 절제하는 삶
어떤 특성을 알면 그 사람이 이루어낼 성취의 정도를 정확하게 미리 예측할 수 있을까? 어떤 특성을 갖춘 사람과 관계를 맺어야 평생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인류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관상을 보거나 손금을 보거나 별자리를 보아왔다. 성취를 예측해주는 요인을 찾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전환점을 맞이한 계기는 IQ 검사의 개발이었다.
그러나 IQ가 높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연구를 통해 분명해졌다. 이후 다양한 개념이 IQ의 대안 혹은 보완재로 등장했는데, EQ가 그 중 하나다.
그러나 무엇보다 강력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있는데 바로 자기통제(self-control)라는 개념이다. 최근에 등장한 그릿(Grit)이라는 용어도 자기통제와 유사한 개념이다.
[3] 심리학자 로이 F. 바우마이스터(Roy F. Baumeister)는 그의 저서 <의지력의 재발견(Willpower)>에서 지능과 자기통제야말로 인간 성취의 양대근원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엄격한 자기통제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인간적인 모습은 전혀 없이 기계처럼 일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4] 더 나아가 <정서적 성공(Emotional Success)>을 저술한 심리학자 데이비드 데스테노(Daivd Desteno)는 ‘감사’, ‘공감’, ‘자부심’과 같은 긍정 정서가 성취의 진정한 원동력이라고 주장했다.
[5] 이 뿐 아니라 긍정 정서의 효과에 관한 연구들을 총 정리한 기념비적인 논문 <긍정 정서의 혜택: 행복은 성공으로 이어지는가?(The Benefits of Frequent Positive Affect: Does Happiness Lead to Success?)>에서 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Sonja Lyubomirsky), 에드 디너(Ed Diener), 그리고 로라 킹(Laura King)은 긍정 정서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이 건강, 학업, 인간관계, 직장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더 많은 성취를 이룬다는 점을 밝혀냈다.
긍정 정서가 성취의 부산물이 아니라, 오히려 성취를 가져오는 선행 변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이런 일련의 연구는 우리의 성공 방정식에 ‘긍정 정서’라는 또 하나의 변수를 추가하게 만들었다. 즉 누군가의 성취를 예측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지능(intelligence), 자기통제(self-control), 그리고 긍정 정서(positivity) 이 세 가지의 점수를 측정하면 된다는 인식이 생겨난 것이다.(저자는 첫 알파벳을 따서 ‘사이PSI’라고 부른다)
성취 방정식>
지능 X 자기통제 X 긍정 정서 = 성취
성취 방정식에 이 세 개의 유력 변수들이 포함되자 그중에 무엇의 힘이 더 센지를 밝히고자 하는 열망 또한 강해졌다. 그러나 이 대결이 큰 흥미를 끌지 못했던 이유는, 자기통제는 훈련과 상황적 개입을 통해 개선될 여지가 강하지만, 지능은 애초부터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었다.
새롭게 요구되는 대결은 ‘자기통제와 긍정성의 대결’이다. 두 가지 모두 지능보다는 개선의 여지가 크기 때문에, 둘 사이의 대결이 주는 실천적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러나 긍정성이 성취의 유력한 원인이라는 점이 밝혀진 것이 비교적 최근일이기 때문에 긍정성과 자기통제를 대결시키는 연구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6] 우리 연구팀은 이 점에 주목하고 긍정 정서와 자기통제를 비교하는 일련의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는 긍정 정서와 자기통제 간의 총 다섯 번의 대결 기회를 마련했다. 모든 대결에서 참가자들의 자기통제 점수와 긍정 정서 점수를 측정했다. 자기통제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나는 유혹을 잘 이겨낸다’, ‘나쁜 습관을 버리기가 어렵다(역문항)’, ‘나는 정리정돈을 잘한다’와 같은 36개 문항들로 구성된 척도를 사용했다. 긍정 정서 수준은 PANAS를 사용했다.
첫 번째 연구는 100명의 서울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점(학업 성취)과 친한 친구 수(인간관계 성취)를 측정하여 긍정 정서와 자기통제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분석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일단 긍정 정서와 자기통제 둘 다 학업과 친구 관계에 중요했다. 그럼에도 학업에서는 긍정 정서의 힘보다는 자기통제의 힘이 더 강했고, 친한 친구의 수에서는 자기통제보다는 긍정 정서의 힘이 더 강했다. 각자가 중요하게 작동하는 성취 영역이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 학업: 긍정 정서 < 자기통제
– 친구 관계: 긍정 정서 > 자기통제
이 결과가 특정 집단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반복했다.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동일했다.
그렇다면 성인의 경우는 어떨까? 우리는 성취를 보기위해 연봉과 번 아웃 정도를 측정했다. 인간관계는 친한 친구 수와 함께 관계 만족도를 측정했다. 이 연구 결과 역시 놀라울 정도로 동일했다.
연구의 일반화를 위해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도 같은 연구를 진행했으나 결과는 동일했다.
– 직장인의 연봉과 번아웃 정도: 긍정 정서 < 자기통제
– 직장인의 친구 수와 관계 만족도: 긍정 정서 > 자기통제
이 결과들은 긍정 정서와 자기통제가 각기 우위를 점하는 삶의 영역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하다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연구들은 상관관계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알 수 없다. 정말로 자기통제가 학업적 성취를 가져오는 원인이고, 긍정 정서가 친한 친구의 수를 늘리는 원인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종단 연구를 사용해 인과관계를 밝히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대학 신입생들을 6개월 간격으로 반복조사했다. 분석 결과, 우리는 상관 연구들에서 도출한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다시 말해 학기 초에 측정한 자기 통제와 긍정정서가, 6개월 후에 측정한 학업 성취와 인간관계 성취 정도를 각각 잘 예측한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부정 정서보다 긍정 정서를 더 많이 느끼는 것이 바람직한 상태인 것은 맞지만, 학업과 직장 내에서의 성취를 위해서는 快(쾌)의 상태보다는 눈앞의 유혹을 이겨내는 자기통제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 우리 연구는 즐거움 삶과 의미 있는 삶의 균형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알려준다.
5. 삶의 4대 의미: 일, 사랑, 영혼, 초월
인간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의미를 추구하는 동물이다. 인간이 추구하는 의미를 이해하지 않으면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이 어떤 의미를 추구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인간 의식의 내용(Contents of consciousness)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내용들을 주제별로 분류한 학자들에 따르면, 인간 의식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뉠 수 있다. 지극히 사적인 내용은 배제되었다.
[7] 이를 ‘Big 4’라고 하며, 각각의 앞 글자를 따서 WIST라고 부른다.
<인간의 4가지 의식: WIST>
1) 일(work)
2) 사랑(intimacy)
3) 영혼(Spirituality)
4) 초월(Transcendence)
인간은 이 네 영역에서 각자가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살아간다. 심리학 연구들은 이 네 가지 영역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할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건강하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을 통해 의미 있는 성취를 경험하려는 행위는 실존적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우고 많은 도전 앞에 실망하고 좌절하지만 결국 이겨내려는 용기, 기백,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는 소명을 발견하는 기쁨, 이런 목표가 우리를 굿 라이프로 인도한다.
사랑은 단순히 이성 간의 애정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과 신뢰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삶, 베푸는 삶, 인류애를 품으로 사는 삶까지 포함한다.
영혼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종교를 갖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초월적 존재를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 영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것, 우주에 경외감을 갖고 사는 것까지 포함한다.
초월에 대한 관심이란 의식의 중심에서 자신을 끌어내리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관심, 공동체에 관한 관심,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 등을 의미한다.
의미 있는 삶은 의미를 경험해야 한다는 결심을 되풀이하는 행위가 아니라 일, 사랑, 영혼, 초월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Chapter 06를 나가며—
굿 라이프란 좋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다. 좋은 일이란 직업의 종류와 상관없이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해답을 제공해주는 일이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고 있다는 소명이 이끄는 삶이 굿 라이프다.
행복은 성공을 포기하는 대가가 아니다. 성공과 성취를 행복의 장애물로 보는 시각을 유지하는 한, 의미 있는 성취를 통해 유능감과 자부심, 그리고 고요함을 경험하기 어렵다. 성공해야만 행복하다는 성공 지상주의도 경계해야 하지만, 성공을 포기해야 행복하다는 反(반)성공주의도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