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모 프랜차이즈 서점의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였다. 그는 우연히 애용하던 영업점의 공사로 주변의 다른 영업점을 찾아보다가, 생각보다 해당 프랜차이즈 서점의 오프라인 영업점이 전국에 몇 개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문고는 유명하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저기 많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던 터라, 우연히 집 근처에 해당 프랜차이즈 서점의 영업점이 있어 평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새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교보문고의 ‘바로드림‘ 기능을 자주 애용하고 있다. 필요한 책을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로 찾아서 인터넷가와 동일하게 10% 할인받은 금액으로 미리 결제하고 교보문고 영업점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제도이다. 요즘은 도서가 1만원이 넘으면 보통 무료배송이라 택배구매도 부담스럽지 않고, 또 오히려 편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서점을 직접 이용하면, 기숙사에 사는 나는 영업시간이 제한되어 있는 택배보관소에 직접 찾아가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면서, 인터넷 주문시 택배오기까지의 하루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함을 피할 수 있는 것, 게다가 도서를 받으러 직접 서점을 찾을 때, 그 서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알 수 없는 설렘을 마주할 수 있다는 다양한 장점에 난 책을 살 때 인터넷 구매보다는 직접 서점에 가는 것을 선호하곤 했다. 그런데 서점에서 직접 구매할 때도 바로드림을 이용하면 10%할인이 된다는 소식에 행복해하던 차에, 최근에 바로드림으로 책 한 권을 주문하는데 자주 애용하던 교내 교보문고 영업점이 이틀간의 공사로 휴점을 하면서 서울시내에 이 영업점 이외에 나에게 가장 가까운 교보문고는 어디 있는지 검색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엄청나게 큰 서점 프랜차이즈인 줄 알고 전국 방방곡곡, 서울 시내 전역에 여러 군데 있을 줄로만 알았던 교보문고 영업점이 서울에 딱 8개, 경기도 전역에는 8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 집에서는 걸어서 8분, 학교 기숙사에서도 10분이 채 안 되는 거리에 항상 가깝게만 느껴지던 교보문고. 그런데 이렇게 나름 흔치않은 교보문고 영업점이 운 좋게 내 주위에 가까이 있어, 내가 이렇게 편히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물론 나의 집이나 학교 근처에 교보문고가 없었더라면 나는 다른 서점을 이 교보문고만큼이나 잘 이용했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바로드림 제도의 매력에 빠져 살고 있던 차. 교보문고가 우연찮게 나의 집, 그리고 기숙사에서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행복해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