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은 사업을 통해 성공한 한 친구를 만납니다. 친구는 어린 시절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자신의 엄마를 구박한 큰 고모에 대한 미움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큰 고모에게 보란듯히 잘 살기 위해 노력해 온 삶이었는데, 큰 고모가 돌아가시고나자 갑자기 그는 삶의 회의가 듭니다. 이 때, 혜민스님은 그 친구에게 큰 고모에 대한 미움을 꺼내보고, 돌아가셨지만 평생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상상으로나마 고모에게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친구는 혜민스님의 말 대로 해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게 되고 결국 돌아가신 고모의 처지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경험을 통해 고모를 뒤늦게 용서하고, 마음의 평화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