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설득력 있는 과학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_알렉스 허친슨,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인듀어》의 저자
“그 순간 내 인생이 확 바뀌었다.” 이 책의 서문은 이 한 마디 말과 함께 시작된다. 세계적인 건강심리학자이자 심리학 강사,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는 켈리 맥고니걸 박사의 신간, 《움직임이 주는 즐거움》은 이 말에 적합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심리학과 신경과학, 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응용해 개인의 건강과 행복, 성공, 인간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실천법을 제공하는 과학적 자기계발(science help)의 연구자로 유명한 그녀는 2000년부터 피트니스 강사로 활동한 경험으로 깨달은 ‘인간은 본래 움직이는 존재’라는 사실과 운동이 주는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이점을 최신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알려준다.
인간은 정말로 움직이는 존재였을까? 저자는 인류학적, 생물학적, 심리학적 자료를 토대로 인간은 움직이는 존재였다고 말한다. 인류의 선조들이 진화한 모습을 살펴보면 점점 움직이는 존재로 진화해왔다. 고대 영장류 호미닌과 달리 현생 인류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호모 에렉투스는 대퇴골과 둔근이 발달하여 움직이기 적합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심리학적, 생물학적 진화는 인간을 끈질기게 움직이도록 도왔다. 고대에는 수렵, 채집이 주된 식량 공급 방법이었기에 굶주린 상태로 꾸준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고된 수렵과 채집이 끝난 이후 찾아오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견뎌낼만한 보상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러너스 하이라는 심리학적, 생물학적 반응이 나타났다고 한다.
사회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서도 인간은 움직이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다. 다른 동물처럼 특별한 신체 능력을 갖추지 못한 인간은 수렵, 채집으로 수월하게 식량을 확보하려면 집단 활동이 필요했다. 더 많이 움직일 수 있게 된 인간은 더 많은 사회적 교류를 할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쉽게 집단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결국 인간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존재였기에 사회적인 동물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대부터 우리는 움직이는 존재였다. 이 영향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뭐든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살아가는 내내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인 장점을 누린다. 이는 사회경제적 계급이나 문화권, 더 나아가 특정한 신체 능력이나 건강 상태에 좌우되지 않는다. 그래서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이나 지체장애인,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심각한 질병에 걸린 사람, 심지어 호스피스 케어를 받는 환자들 사이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서문 말미에 “행복은 건강한 상태(fitness)가 아니라 바로 움직임(movement)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