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령화연구패널의 2016년 횡단자료를 활용하여 노인 우울 증상과 삶의 만족도의 네트워크 구조 및 두 변인을 연결하는 교량 증상(bridge symptom)을 확인하였다. 연구 변인은 역학연구센터 우울척도 단축형과 전반적 및 네 영역의 삶의 만족도 5문항으로 평가하였다. 65세 이상 노인 총 4,584명의 자료로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한 결과, “많이 우울하다고 생각했다”와 “마음이 슬펐다”가 우울 증상 네트워크 내에서 다른 우울 증상과 연결이 가장 많은 중심 증상이었다. 반면, 교량 중심성(bridge centrality) 분석 결과,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움을 느꼈다”와 “도무지 무엇을 해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의 증상이 우울과 삶의 만족도를 연결하는 주요 교량 증상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우울한 기분이 우울 증상 네트워크 구조에서 증상 간 강하게 연결된 중심 증상이며, 외로움으로 인한 고통을 반영하는 증상이 우울과 삶의 만족도를 연결하는 교량 증상임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중심 증상과 교량 증상을 고려하는 노인 우울의 평가 및 개입이 우울 증상 개선과 더불어 우울과 관련된 삶의 만족도 저하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This study examined the network structure of depressive symptoms and life satisfaction, as well as bridging symptoms linking depression to life satisfaction among older adults. Participants were 4,584 adults over the age of 65 who completed the 2016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survey. Study variables were assessed using the short-form of the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 Depression Scale and five items assessing five domains of life satisfaction. In the network of depression, “depressed” and “sad” were central symptoms, strongly associated with other depressive symptoms, while the symptoms “lonely” and “going” were bridging symptoms. The impact of a depressed mood was strongest within the network of depression, and loneliness was the bridge symptom connecting depression to life satisfaction.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se symptoms may be an effective target of intervention to alleviate the detrimental impact of depression on life satisfaction among older ad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