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가 주의에 미치는 효과
정서가 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은 긍정정서는 전역적 주의를 유도하는 반면 부정정서는 국소적 주의를 유도하는 일관성 있는 연구결과들을 도출하였다(Gasper & Clore, 2002; Fredrickson & Branigan, 2005).
그림 1. 전역적 대 국소적 주의유도 확인과제(Gasper & Clore, 2002; Kimchi & Palmer, 1982)
구체적으로 그림-1A와 같은 기준 자극을 본 후, 아래의 두 그림 중 어느 것과 더 유사한지 선택하도록 한다. 이때 주의가 전역적으로 유도된 사람들은 전역적 형태가 삼각형으로 같은 우측(그림-1C)의 것이 더 유사하다고 판단하겠지만, 주의가 국소적으로 유도된 사람들은 국소적 도형이 삼각형으로 같은 좌측(그림-1B)의 것이 더 유사하다고 판단할 것이다.
그리고 연구의 결과는 긍정적 정서를 유발했던 사건을 떠올리면서 긍정 정서에 점화된 사람들은 그림-1과 같은 방식의 과제를 24회 반복하면서 전역적 유사성에 의해 평균 15.88회(국소적 유사성 반응은 8.12회) 반응하였다. 반면 부정 정서에 점화된 사람들은 동일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전역적 유사성에 의해 평균 11.76회(국소적 유사성 반응은 12.24회) 반응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긍정 정서가 부정 정서보다 전역적인 주의를 상대적으로 강하게(국소적 주의를 상대적으로 약하게) 만듦을 시사한다.
*더 알고 싶다면,
Fredrickson, B. L., & Branigan, C. (2005). Positive emotions broaden the scope of attention and thought-action repertoires. Cognition & Emotion, 19(3), 313.-332.
http://www.tandfonline.com/doi/abs/10.1080/02699930441000238
Gasper, K., & Clore, G. L. (2002). Attending to the big picture: Mood and global versus local processing of visual information. Psychological Science, 13(1), 34-40.
http://journals.sagepub.com/doi/abs/10.1111/1467-9280.00406
Kimchi, R., & Palmer, S. E. (1982). Form and texture in hierarchically constructed patterns.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Human Perception and Performance, 8(4), 52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