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6월 17일(토) 행복연구센터 제17기 교사행복대학 졸업식 열려
| 박웅현 소장님,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에 경탄할 줄 아는 것이 행복의 원천”
| 최인철 교수님, “바깥을 보라, 인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 무엇인지 보라”
2023년 6월 17일 토요일 10시 10분,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사범대학교육연수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7기 교사행복대학의 마지막 교육이자 졸업식이 열렸다. 이번 교육은 간단한 조별 활동과 박웅현 소장님의 명사 특강, 그리고 졸업식 행사로 이뤄졌다. 마지막 시간의 아쉬움보다는 아침부터 밝은 모습으로 등장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졸업식 꽃다발보다도 화사했다. 디즈니 잠보 배경음악으로 시작된 졸업식은 힘찬 박수와 함께 어느 때보다도 열렬하고 뜨거운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먼저, HAPPINESS “Broaden & Build” 라는 문구가 대형 스크린 화면에 등장하면서 “이 문구를 어디서 보셨는지 기억하세요?”라는 질문으로 첫 시간의 출발점을 끊었다. 입학식 때부터 기초 워크샵까지 늘 센터장이신 최인철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인 Broaden & Build는 선생님들이 5가지 행복의 기쁨을 찾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다. 공부하는 기쁨을 회복하고 체계적인 지식도 습득하며 힐링과 교류, 나의 행복을 위한 시간 가지는 것을 실천하면 좋겠다는 말이 이어졌다. 5가지 행복의 기쁨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조별로 선생님들의 대화시간이 시작되었고 그중 몇 가지를 모두에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선생님은 ‘교류’를 꼽으며 동료의 중요성을 느꼈고 특히 인등산 워크샵에서 다같이 한 방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배우고 느꼈던 바가 컸음을 밝혔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잊고 지냈던 배움의 기쁨에 대해 다시 언급해주신 선생님도 계셨다.
두 번째 시간은 <책은 도끼다>의 저자로도 유명하신 박웅현 TBWA 조직문화연구소장님의 명사 초청 특강으로 진행되었다. 작가님이자 소장님이 도착하시자마자 쉬는 시간을 이용해 팬들이셨던 선생님들이 하나 둘 모이시며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으며 해맑은 미소를 자아냈다. 위대한 장면도 감상하지 않으면 사소한 것이 되고 아무리 멋진 장면이어도 감상을 해야 내 삶의 위대한 장면이 된다는 논지를 가지고 전체 강의가 이어졌다. 최근에 출판한 <문장과 순간>의 글귀들을 인용하며 관련된 에피소드를 재미나게 소개해주시며 잔잔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셨다. 결핍이 결핍된 현대사회인을 지적하며 결핍되어야만 소중함을 알게 되기에 항상 있는 기적들에 놀라워하며 사소한 것들에도 경탄할 줄 아는 것이 행복의 원천임을 강조했다.
뷔페식으로 진행된 오찬이 끝나고, 제17기 교사행복대학의 입학식부터 인등산 1박 2일 워크숍을 거쳐 졸업식까지 전 과정을 영상으로 돌아보며 졸업식의 막을 올렸다. 최인철 교수님의 축사와 졸업증서 수여, 시상 순으로 진행되었다. 교수님은 최근에 읽은 빅터 프랭클의 저작 <Yes to Life: In Spite of Everything>의 내용을 인용하며 축사의 서문을 여셨다. 최근 몸이 아프시면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주변과 잘 지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소회로 언급하셨다. 이어서 총 58명의 졸업증서 수여와 개근상 그리고 각 팀별 팀티쳐가 뽑은 팀프로젝트 우수상 시상이 이어졌다. 수상을 한 영광의 선생님들은 돌아가며 소감을 밝혔고,교사행복대학에 올 때마다 새로 배움과 열정을 얻어가는 설레는 시간이었으며 지금, 여기 있을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A팀의 팀티쳐 은혜정 선생님은 팀프로젝트 우수상을 직접 수여하며 2019년 교사 생활 퇴직 후, 지금까지 7번의 교사행복대학을 함께하며 단순히 배움과 인식에서 끝나지 않고 선생님들께 매번 미션을 해오라고 드렸는데 늘 잘 수행해주시고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뭉클했던 시간이었다고 지난 날을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사단법인 행복가교와의 MOU 체결과 기념사진촬영으로 제17기 교사행복대학의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