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인철 교수, 좋은 삶의 주관적∙객관적 요소를 통해 행복의 정의 개괄
| 김난도 교수, 2025년 한국 사회를 통찰하는 10가지 키워드 정리
| 김향숙 교수, 임상심리학적 접근의 효용 및 우울장애를 다루기 위한 제언
2025년 3월 8일, 서울대학교 교육정보관에서 열린 제21기 교사행복대학 1차 강의가 교사들의 기대 어린 눈빛에 힘입어 막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최인철 교수의 ‘굿라이프 심리학’ 강연, ▲김난도 교수의 명사초청특강 ‘트렌드 코리아 2025’ 강연, ▲김향숙 교수의 ‘임상 심리학’ 강연으로 구성되었다. 이후에는 ▲이상하 교수의 수면 실천 프로젝트 시간이 진행되었다. 처음 행복대학을 찾아온 교사들의 기껍고도 반가운 인사가 봄이 찾아왔음을 알렸다.
행복대학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굿라이프 심리학’ 강연으로 행복과 연관된 드넓고도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했다. 그는 행복의 정의는 좋은 삶에 대한 질문으로 연결됨을 강조하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행복의 정의를 개괄했다. 특히 좋은 삶에 있어서 객관적 요소와 주관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사들은 어떨 때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때로는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행복의 역사적 궤도를 함께 그렸다.
교탁을 이어받은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5’ 특강으로 한 해를 맞이하는 선생님들의 관심사를 톡톡 두드렸다. 그는 열 가지 키워드로 한국 사회의 트렌드를 다루며 세심한 감성과 다양성 및 공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요약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세태 속 우리가 매일 한 걸음 성장하는 자세를 갖고 세상에 도전해야 한다고 응원했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더해 한 개인으로서 참여자들은 마음에 와닿는 키워드를 적고, 시각자료를 담고자 분주히 플래시를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김향숙 교수의 임상심리학 강연이 진행되었다. 그는 임상심리학적 접근과 우울을 진단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연구 사례를 통해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서 면밀히 살펴야 할 위험 신호를 짚어냈다. 그는 우울장애를 터부시하기보다 관찰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진단을 통해 치료와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생님들은 사례 속 증상에서 본인 혹은 주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면서도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도하겠다는 소명을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상하 교수가 이끄는 실천 프로젝트에서는 잘 자는 것이 성과에 직결되는 요소임을 배우고, 수면 퀴즈를 통해 여러 상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하 교수는 OX 퀴즈를 재치 있게 진행하며 충분한 수면이 단순한 휴식이기보다는 신체 건강, 인지 기능, 감정 조절, 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필수적인 생물학적 필요라고 강조했다. 한 교사가 모든 퀴즈 문항을 “다 맞혔어요!” 하고 외치자 이상하 교수는 절도 있는 손짓으로 “수면대학 졸업!”이라고 외쳤다. 칭찬에 유머 감각을 덧입힌 대사에 교사들의 웃음과 박수가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이후 이상하 교수는 수면 부족의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소개하였다. 실행 프로젝트라는 제목에 걸맞게 교사들은 직접 수면 부족과 비슷한 상태에서 순발력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시뮬레이션을 해보았다. 예를 들면, 화면에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보라’라고 쓰인 단어의 글자가 의미와 다른 색깔을 띠고 있었다. 교사들은 시간 내에 단어를 읽으려고 노력하였지만, 화면이 점점 빠른 속도로 전환되자 즐겁게 어려움을 토로했다. 추후 운동 선수를 대상으로 한 사례 분석을 통해 교사들은 수면이 부족할 경우 신체 능력, 반응 속도, 기억력, 기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몸소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강의에서는 부분적인 수면 부족이 완전한 수면 박탈만큼 해로울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공개하였다. 교사들은 자신의 수면 부족 경험을 먼저 공유하며 옆의 동료와 열띤 이야기를 나누었다. 성인은 이상적으로 7~9시간의 수면을 확보해야 하며,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위해 충분한 수면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카톡방을 개설하여 추가 질문을 받았는데, 정해진 강의 시간이 한참 넘어서도 비대면으로 질문을 남길 만큼 교사들은 수면에 관한 호기심을 마음껏 발산했다. 결국 교사들은 얼음을 깨뜨리듯 기존과 다른 지식을 흡수하고 새순을 피우는 것처럼 일상에 적용하며 행복대학의 첫 회차를 맞이했다.
이번 21기 교사행복대학 1차 행사는 교사들이 앞으로의 행복에 대한 첫 배움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좋은 삶에 대한 심리학 연구와 사회적 통찰을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의 마음을 가꾸어 갈 터전을 마련했다. 교사행복대학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와 후속 소식은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누리집(https://happyfinde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