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고유한 특질로서의 낙관성은 기존의 연구들에서 일관되게 행복 관련 변인들과 정적인 상관관계 를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낙관성을 행복의 원인 변인으로 간주해왔 지만, 행복의 긍정성이 다양한 삶의 영역들에 미치는 효과를 고려할 때, 행복이 낙관성의 원인일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낙관성과 행복의 인과 방향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국내 최 초로 종단 자료를 이용하여 낙관성과 행복 간의 쌍방향적 관계를 탐색하였다. 대학생들(N=270)을 대상 으로 총 3회에 걸쳐 1년마다 특질 수준에서의 낙관성과 주관적 안녕감을 측정하여 자기회귀교차지연모 형을 통해 검증한 결과, 이전 시점의 낙관성은 이후 시점의 행복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그러나 이전 시점의 행복은 이후 시점의 낙관성을 예측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낙관성이 행복의 선행 변인 임이 실증적으로 검증되었다. 논의에서는 연구결과가 갖는 함의와 제한점을 검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