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_세월이 흐르면 사람도 변하는가?
여러 근거들을 살펴본 결과, 노화는 쇠퇴라기보다는 오히려 사회적 지평을 확장하고, 인내심을 강화하며, 무의식적 방어기제를 성숙시키는 과정이었다. 성공적인 노화는 곧 성공적인 생존이며,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면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1] 칼 융이 말했듯이 “너무나 다양한 삶의 양상들이 먼지 자욱한 기억의 창고 속에 갇혀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이따금씩 잿더미 아래에서 숯을 달구기도 한다.”
이제까지 나는 성인 발달에 대한 믿음, 즉 노화가 결코 쇠퇴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신념을 전제로 이야기를 전개해 왔다. 하지만 이 전제는 내가 세운 두 가지 가설에 의존하고 있다. 첫째, 인간의 성격과 행동은 서른 살쯤 되면 석고처럼 굳어버리는 게 아니며, 그 뒤로도 계속해서 본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둘째 어린아이들처럼 성인들도 계속해서 발달한다.
[2] 그러나 이러한 가설은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기는 매우 힘들다.
이와 관련된 논의들을 역사적으로 살펴보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성이 변화한다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1970년대에는 그야말로 흥분의 시대였다.
[3], [4], [5] 에릭슨은 버클리대학교의 인간발달연구소에서 산출한 자료에 근거를 두고 <유년기와 사회>를 집필했고, 그것을 필두로 1930년대에 시작한 수많은 장기 연구들(특히 버클리대학교의 연구들)이 마침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칼 융과 단테 알리 게리는 중년의 위기를 강조했고,
[6] 게일 쉬히는 기록적인 베스트셀러 <이행>을 통해 에릭슨이 말한 인간발달단계 개념을 대중화하는데 기여했다.
[7] 역시 1970년대에 예일대학교의 명석한 사회심리학자 다니엘 레빈슨은 30세에서 60세 사이에 자신에게 일어난 놀라운 변화를 기초로 <남가자 겪는 인생의 사계절>이라는 책을 집필해 주목을 끌었다. 그 책의 주제 역시 인성의 변화와 중년의 위기였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반발이 거세졌다. 유전자 결정론에 대한 믿음은 더 이상 우익 보수학파만의 몫이 아니었으며 자유주의자들까지 이 믿음에 합류했다.
[8] 동일한 대상을 놓고 6년, 10년, 심지어 30년에 걸친 인성의 변화를 조사한 심리학자들은 연구 대상자들의 인격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9], [10] 1970년대에 레빈슨의 책이 출간된뒤로 객관적인 연구들이 수없이 시도되었으나, 중년의 위기라는 레빈슨의 개념은 극히 예외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뿐이라는 결론들만이 줄을 이었다.
청소년들이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전향적으로 연구했던 버클리대학교 교수 잭 블록 역시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11] 즉, 그는 “변화하고 변형되는 와중에도 인격만큼은 늘 일관성 있게 유지된다.”라고 결론지었다.
나는 이러한 시류의 변화에도 아랑곳 없이 내 믿음을 확고하게 지켜나갔다. 그랬기에 2000년 무렵 나는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맞이했다고 평가받은 사람들 중에서 1945년 당시 평가에서는 C등급을 받은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찬가지로 대학시절 적응도 평가에서 A등급이었던 이들 중에도 불행하고 병약한 노년에 이른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내 추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하버드 졸업생들이 노년에 적응하는 양상은 대학시절에도 A등급을 받았는가, C등급을 받았는가에 크게 좌우되었다. A등급을 받은 85명 가운데 28명은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에 이른데 비해, 불행하고 병약한 노년을 맞이한 사람은 9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들 대부분은 알코올 중독이나 우울증을 겪었던 이들이었다. 한편 대학시절 적응도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던 40명 중에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맞이한 사람이 3명 뿐이었다.
즉, 행복하고 건강한 청소년기 역시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예견하는 결정적인 지표였다.
그러나 삶은 흑백논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얼마든지 역설이 가능하다. 인격은 기질과 성격의 총합이다. 기질은 우리의 인격에 연속성을 부여해준다. 기진을 대체로 유전적인 성경이 강하고, 인격 구성요소와 지능지수 등을 결정하며 변화가 거의 없다. 쌍둥이는 태어나자마자 수십 년을 떨어져 지내더라도 여전히 서로 닮은 점이 많다.
[12] 이것도 바로 기질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능, 외향성, 자부심 등을 평가하는 필답 검사 결과를 통해 인격을 정의한다면, 시간이 지나더라도 인격은 변화가 많지 않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성격은 변화한다. 만약 인격을 개인의 적응 양상으로 정의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인격은 많은 변화를 거칠 것이다. 기질과 달리 성격은 환경이나 성숙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13] 뿐만 아니라 유전자가 고정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의 유전자는 적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게끔 되어 있다.
사람들은 성숙한다. 사람들은 환경의 제약을 벗어나고 극복한다.
[14] 병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정신건강을 70년 동안 꾸준히 좋아진다.
우리 모두는 나이가 들수록 연륜이 깊어지고 타인 앞에서 당당해지며 자기 생각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사춘기 시절에는 그 반대이기 쉽다.
[15] 그러나 30세와 70세는 자기 확신이나, 어린 세대들을 바라보는 태도, 자기 운명에 대한 만족도 등에서 매우 큰 차이가 있다.
60세에 이르면 우리 대부분은 청소년기에 좋아했던 시끌벅적한 음악을 거부하고 대신 예전부터 늘 모차르트를 좋아해왔다고 믿게 된다.
기질은 비록 어린 시절 그대로일지 모르나 성격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1장에서 앤서니 피렐리의 예를 통해 보았듯이 불행한 상황을 딛고 회복하는 능력, 즉 ‘회복 탄력성’ 역시 변화를 이끈다.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들과 교제하면서 유머감각이나 이타주의와 같은 적응적 방어기제를 발전시킨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끄는 능력은 많은 부분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능력, 즉 타고난 성격이나 외모에 좌우될 때가 많다.
[16] 심리학자 에미 워너는 사회경제적 환경이 매우 열악한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불쌍하고 가난한 아이들이 어떻게 유능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 원인을 추적해 보았다. 그녀는 ‘꼭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아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아이, 주변 사람들의 눈에 띄기 위해 자기 재주를 최대한 발휘하는 아이가 사람들의 마음을 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성인의 매력을 좌우하는 것은 지적 능력이나 성숙한 방어기제일 때가 많다. 즉, 회복탄력성을 드높이는 요소들은 부분적으로는 회복탄력성 그 자체가 촉진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회복탄력성의 원천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원인이 결과가 되고 결과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너시티 출신자 중에서 41명은 문제가 심각한 가정에서 자라났다.
[17] 그런 가정들은 1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몸시 가난한 가정에 0.5점 어머니가 정신적으로 모자라거나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이거나 어린 나이에 부모와 6개월 이상 떨어져 지낸 경험이 있을 경우에는 각각 1점씩 주었다.
그러므로 점수가 10점 이상인 사람들은 어린 시절 굉장히 열악한 가정에서 자라났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47세에 이르렀을 때,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사람들이 정상 가정에 비해 만성적 실업상태에 놓이거나 빈곤선 이하로 생활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었다.
그들 중은 70세에 이르러 행복한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들과 비슷한 비율로 불행하고 병약한 삶과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렸다.
[18] 이너시티 출신자들 중 아버지가 사회 최하층인 경우는 99명이었다. 그들의 교육 수준은 평균 10학년 미만이었으며, 어린 시절에 모두 초라한 공동주택에서 살았다.
그러나 성인이 되었을 때, 99명 중 13명 만이 사회 최하층에 머물렀으며, 불행하고 병약한 노년에 이른 사람은 16명 뿐이었다.
[19] 47세에 이르렀을 때, 빈곤선 이하로 생활하는 사람은 16명에 불과했으며, 10년 동안 무직 상태로 있었던 사람도 13명 뿐이었다.
1. CASE STUDY: 데이비드 굿하트 – 하버드 졸업생 집단
– 삶의 불연속성을 뛰어넘은 회복탄력성의 화신
삶은 변화한다. 그리고 그 결과 삶의 과정은 불연속성으로 채워진다. 한때 신경증처럼 보이던 증세들도 나중에 삶에 도움이 되는 기제로 변화될 수 있다.
그는 청소년 시절, 굿하트의 가정에는 민족적 편경이 강하고 완고하며 삶에 지친 부모님의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대학생이 된 뒤에도 어린 시절의 그 공포스러웠던 기억들을 연구원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했다. 그는 대학시절에도 역시 ‘사회적 행동 평가’에서 여전이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신경질적’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
열아홉 살 굿하트는 숨겨진 자기감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감정들을 숨기려고 스스로 가면을 쓰고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굿하트는 대학 유머잡지에 재미있는 글을 써서 올리는 것이 자신의 성난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그는 대부분 흑인 병사들로 구성된 대대의 장교였다. 굿하트는 여전이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군부대에서 백인 상사와 흑인 병사들 관계를 조정하는 까다로운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 더 이상 굿하트를 매력없는 사람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전장에서 돌아온 그는 시민사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세력들을 중재하기 시작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어린 시절에는 그의 ‘유머’가 수동 공격성 형태를 띠거나 나쁜 행실로 받아들여졌지만, 마흔 살 굿하트는 유머 덕분에 시민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라이프>지는 굿하트를 용감한 민권운동 지도자이자 도시 하층민의 권리를 보호라려고 전장에 나선 지도자로 소개하면서, 젊은 지도자 중 하나로 지목했다. 마치 간디처럼 그는 자신의 ‘수동 공격성’을 가장 훌륭한 이타주의로 발전시켰다.
2. CASE STUDY: 짐 하트 – 하버드 졸업생 집단
– 행복한 결혼에서 삶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찾다
[20] 반세기 동안 사회적 혜택을 받지 못한 하와이 청년들의 삶을 꾸준히 추적했던 에미 워너는 “고난에 찬 젊은이들에게 가장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던 것은, 바로 좋은 친구를 사귀고 이해심 많은 배우자를 만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짐 하트 역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은 사람이었다. 가장 불행한 유년기를 견뎌낸 사람으로 짐 하트를 꼽을 수 있다. 유년 시절, 짐 하트의 어머니는 심각한 정신병을 앓았다. 어린 시절 하타는 부모보다는 또래 친구들이나 외할아버지와 훨씬 더 가깝게 지냈다. 하트는 가족 중 정상적인 사람은 외할아버지뿐이라고 생각했다.
짐 하트는 절친한 친구이자 아내인 줄리아를 만났다. 줄리아 역시 그녀가 만나본 사람들 중에 하트의 외할아버지가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여겼다. 줄리아와 결혼한 뒤로 짐 하트의 삶은 꾸준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결혼은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성인의 회복탄력성을 다지는 초석이 되기도 한다. 굿하트가 힘겨운 유년기를 견뎌내기 위해 수동 공격성에 의지했듯이, 짐 하트는 살아남기 위해 딱딱한 등딱지 아래로 몸을 숨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랜 기간의 연구를 통해 짐 하트의 진면목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짐 하트는 필답식 지능검사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지만, 하버드 경영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했다. 75세에 이른 하트의 정서생활은 그에 대해 비판적 평가를 내렸던 연구원들의 생활보다 훨씬 더 풍부했다.
하트는 항상 산더미처럼 재산을 불려보고 싶다고 했지만, 그에게 돈은 그저 수단일 뿐이었으며, 궁극적인 목적은 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데 있었다.
하트는 심리적인 통찰력이 뛰어났다. 그는 사람들을 잘 다스릴 줄 아는 고참 상사였다. 크게 신경 쓰지 않도고 작은 감정 변화까지 민감하게 감지할 줄 알았다.
그는 이를 해 넣은 곳도 두 군데 밖에없었으며, 하버드 연구 대상자 들 중에서 객관적인 신체건강 상태가 가장 양호한 축에 속했다. 76세에 짐 하트가 복용하는 약이라고는 비타민제와 관절염 치료제가 전부였다.
유년기는 비참하게 보냈지만, 짐 하트는 연구 대상자들 중에서 가장 훌륭하게 노후를 보낸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러나 그 변화는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가 불행한 과거를 딛고 놀라운 회복탄력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행복한 결혼생활에 있었다.
3. CASE STUDY: 젤다 마우스 – 터먼 여성 집단
– 실패한 결혼과 사랑 없는 인생 속에서 길을 잃다
젤다 마우스 역시 처음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마우스의 유년기는 터면 여성 집단 중에서 비교적 행복한 수준에 속했으며, 가족간의 결속력과 친밀도도 높은 편이었다.
젤다 마우스는 스물한살에 결혼했다. 그러나 그녀의 인생은 거기서 끝이 나버렸다. 스물 다섯 살에 이혼했으며, 78세에 우리와 면담을 가지기 전까지 우울증 발병과 치료 과정을 다섯 차례나 겪었다.
마우스는 세 번이나 결혼했지만 모두 불행하게 끝이 났다. 짐 하트나 애너 러브, 수잔 웰컴과 달리 마우스는 결혼을 통해 삶의 동반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마우스가 삶에 대해 고마움을 느낄 만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마우스는 정신과의사들이 자기를 만나고 싶어했던 건 단지 돈 때문이었다고 믿었다. 그녀는 정부의 지원도 고맙게 받아들일 줄 몰랐다.
젤다 마우스의 삶에서 진짜 비극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잃어서가 아니라 애초부터 사람을 거의 사랑하지 않은 데 있다.
우울 장애는 매우 끔찍한 병이지만 노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병이다.
[21] 역학 연구에 따르면, 노년에 이를수록 신체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울증에 걸릴 위험은 오히려 줄어든다고 한다.
마우스의 괴팍한 성격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병약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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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의 인격이 변한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는 말인가? 유전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태어날 때부터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역시 유전자다. 타고난 기질이 별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환경이 우릴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22] “역경이 인격 구조에 지울 수 없는 손상을 입힌다는 생각은 실제 경험적 사실과는 무관한 가설일 뿐이다.”라고 했던 마이클 루터 경이 분명 옳았다.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예견해야 하는가? 내 생각으로는 삶의 위험요소들보다는 건설적이고 방어적인 요소들을 세어보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그러나 방어요소들도 네 가지 개인적인 자질이 뒷받침되지 않았더라면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이다. 첫 번째 자질은 미래 지향성, 즉 미래를 예견하고 계획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두 번째 자질은 감사와 관용, 즉 컴에 물이 반만 남았다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반이나 차있다고 여길 줄 아는 능력이다. 세 번째 자질은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 즉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느긋한 태도로 다른 사람을 이해할 줄 아는 능력이다. 네 번째 자질은 세 번째와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준다거나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무엇인가 해주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아우러져 함께 일을 해나가려고 노력하는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