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_행복 연구에서 다루는 현실적인 문제들
Chapter 07_자영업과 자원봉사
1. 행복한 자영업자
자영업의 편익
행복에 관한 경제학의 연구는 행복 또는 자기 보고된 주관적 안녕감의 주요한 결정요인을 찾아내고 있다. 행복에 체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 중 두드러지는 것으로는 고용이 있다.
그동안은 행복과 고용을 연결시키는 다른 중요한 측면도 간과되어 왔다. 개인들이 자영업에서 효용을 얻었던 것은 자영업이 그들에게 높은 수준의 자유와 자기결정을 가능케 할 수단들을 제공해 준 덕분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종속적인 고용 관계에 놓인 사람들은 상급자의 명령에 따라야만 한다. 자영업은 실제로 경제 내에서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의사결정 방법들, 곧 시장과 위계 사이의 차이를 반영한다.
우리는 세 나라를 살펴보았는데, 근로에서 얼마나 효용을 얻는가를 나타내는 대리변수인 직무만족(job satisfaction)의 경우, 세 나라 모두 자영업자들의 직무만족이 더 높았다.
수치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독일이 가장 작았고 (차이값 0.21점, 11점 척도), 영국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였으며(0.21점, 7점 척도), 스위스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0.42점, 11점 척도).
그러나 이들 차이는 자영업자와 피용자를 구분 짓는 많은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직무만족 차이가 절차적 효용에서 비롯된 것인지의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려면 근로의 결과적 측면을 가려내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가령, 자영업자들은 그들로 하여금 일에 더 만족하게 만드는 특정한 일자리나 산업에서 일할 수도 있을 것이다.
[1] (Hamilton, 2000) 이와 반대로, 자영업은 유사한 형편에 놓인 피용자들에 비해 근로시간이 많고 보수는 적은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 경우, 근로의 결과적 효용의 측면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자영업으로부터 얻는 효용이 과소평가될 것이다.
[2] (Ryan & Deci, 2000) 라이언과 데시는 내재적 가치의 가장 중요한 속정으로 자기결정(self-determination)에 주목하는데, 이 자기결정이 독립과 긴밀히 연결되는 반면 위계의 상황에서는 전반적으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기결정은 유능감, 자율, 유대감에 대한 내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정차적 재화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3] (Ryff & Singer, 1998) 이와 비스사게 내재적 가치의 중요한 속성으로 인간이 지닌 잠재능력의 실현이나
[4] (Grob, 2000; Peterson, 1999; Seligman, 1992) 개인적 통제를 강조하는 접근들도 있다.
이들 접근법은 독립적인 행동을 그 자체 추구되어야 할 중요한 가치로 높게 평가한다.
경제학자의 연구들 중에는 자영업이 효용 프리미엄을 제공한다는 주장도 있다.
[5] (Blanchflower & Oswald, 1998; Blanchflower, 2000; Blanchflower, Oswlad & Stutzer, 2001) 블랜치플라워와 오스왈드 등은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직접에 더 만족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6] (Hamilton, 2000) 해밀턴은 자영업이 경제적으로는 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바 있다.
이는 자영업이 (비금전적) 편익들을 제공한다는 강력한 증거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편익들의 정확한 구성요소가 무엇인지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7] (Hundley, 2001) 이들 측면은 헌들리에 의해 좀 더 심도 깊게 검토되었는데, 그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일에 더 큰 만족감을 보이는 이유는 자영업이 더 자율적이고 더 탄력적이며 자신의 숙련된 기술이나 능력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고 나아가 고용 안정성도 어느 정도는 높았기 때문이었다.
이 증거는 전체적으로 우리의 가설과도 일치한다.
자영업자와 피용자들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노동시장과 동일한 생산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순조롭게 두 집단이 비교될 수 있다. 자영업자들은 여러 외적 제약에도 직면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근로와 관련해서 보자면, 이용자들의 경우 위계에 종속되는 반면 자영업자들은 독립적으로 노동할 수 있다는 점이 두 집단들 사이의 주요한 차이점이다.
직무만족
노동의 효용은 자기보고된 직무만족을 대리변수로 사용해 측정할 수 있다.
[8] (Hamermech, 1977; Clark & Oswald, 1996; Blanchflower & Oswald, 1999, Clark 2001; 설문조사로는 Warr, 1999) 경제학자들은 노동시장을 분석하는 유의미한 개념으로서 직무만족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9] (van Praag, Frijiters & Ferrer-i-Carbonell, 2003) 안녕감을 나타내는 영역 특정적인 주관적 지표들 중 하나가 바로 직무만족이다.
여기에서 수행된 경험적 분석은 독일 사회경제패널조사(German Socio-Economic Panel Survey), 영국 가계패널조사(British Household Panel Survey), 스위스 가계패널조사(Swiss Household Panel Survey)등 유럽국가들의 세 가지 주요한 데이터 집합에 기초하고 있다. 이들 세 조사는 근로 관련 측면, 소득, 기타 유럽의 사회경제적 변수들에 관한 가장 포괄적인 정보원이라고 할 수 있다.
– 자영업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데 사용되었던 다른 데이터 집합들에 비해 소득, 근로시간, 직업, 교육, 산업과 같은 근로의 주요 측면은 물론 개인적이거나 기업적 특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더 많이 포함하고 있다.
– 유럽의 조사에는 직무만족의 척도가 포함된다. 반면 이에 비견되는 미국 측 조사는 그렇지 않다.
– 세 조사 가운데, 독일과 영국은 패널 구조로 이뤄져 있어 경험적 분석에 유용하다.
– 세 나라의 조사를 사용함으로써 더욱 광범위한 그림을 얻는 것은 물론 효과들도 한층 견고하게 추정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이들 세 나라의 개인들은 그들의 직무에 괘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조사는 분석의 초점을 자영업자에 맞췄으며, 핵심 질문은 그들이 위계에 종속되지 않음으로써 어떤 특별한 효용을 얻느냐는 것이었다.
이들 세 조사에는 주요한 통제변수들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소득과 근로시간은 근로와 관련한 결과적 효용의 핵심 측면들로서, 근로에 따른 절차적 효용을 평가할 때는 통제되어야 한다. 경험적 분석에서는, 소득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때는 각자의 개인 총 소득을 사용한다. 노동시간이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때는 각자의 매주 총 노동시간을 사용한다. 이들 조사에는 핵심 통제변수들 외에도 정규직 여부, 연령, 성별, 교육년수, 시간제/전일제 여부, 소재 직종 및 산업 등에 관한 정보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로인해 근로의 객관적 측면들과 관련해서도 다수의 상세한 통제변수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계량경제학적 분석
첫 번째 단계로서, 앞에서 언급한 통제변수들을 포함하는 다변량 회귀분석을 살펴보자. <표 7.1>에 제시된 기본적인 회귀번석은 순위 로짓모형을 사용한 추정 결과다.
다변량 회귀방정식은 자영업자들이 피용자들에 비해 직무만족도가 높으며, 근로의 결과적 측면들을 통제하더라도 이 점이 유효함을 확인시켜주었다. 이들 세 나라 모두, 자영업이 직무만족도에 대단히 유의미한 효과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10] 이는 과거에 보고되었던 결과(Blanchflower, 2000; Blanchflower, Oswald & Stutzer, 2001; Blanchflower & Oswald, 1998)를 입증함과 동시에 확장한다는 성격을 지닌다.
표 7.1 독일(1984~2000), 영국(1991~1999), 스위스(1999)에서의 자기고용과 직무만족 종속변수 : 직무만족(평점 척도: 독일 0~10, 영국 1~7, 스위스 0~10). 견고한 표준오차를 갖는 순위로짓회귀식을 사용. 괄호는 표준오차. a: 통제변수에는 개인별 특성의 차이를 배제하기 위해 개인소득 자연로그값, 노동시간, 노동시간 제곱값, 연령, 연령 제곱값, 근속년수, 근속년수 제곱값, 파트타임 노동, 성별, 교육, 직종, 산업 등이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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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독 |
영국 |
스위스 |
자영업 |
0.196 ** (0.064) |
0.278 ** (0.056) |
0.418 ** (0.112) |
피용자 |
준거집단 |
준거집단 |
준거집단 |
통제변수a |
Yes |
Yes |
Yes |
연도 더미 |
Yes |
Yes |
Yes |
관찰치 수 |
70,229 |
52,022 |
3,431 |
피조사자 수 |
11,700 |
13,380 |
3,431 |
F값 |
5.85 ** |
13.84 ** |
3.38 ** |
출처 : Benz & Frey, 2008a 독일 사회경제패널, 영국 가계패널, 스위스 가계패널에서 재작성. |
<표 7.1>의 회귀방정식은 선발된 자영업자들이 타고나기를 그들의 직무에 더 만족하는 성향이 있거나 피용자들과 다른 측면들에서 차이가 나는 사람들일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했다. 따라서 추정계수는 자영업으로부터 비도구적 편익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두 집단 사이의 개인적 차이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이 문제는 두 가지 상이한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 개별적인 고정효과 회귀분석 (Individual Fixed Effects Regressions)
이 방법은 독일과 영국의 자료를 대상으로 적용되었는데, 이들 두 자료의 경우에는 패널 구조를 띄고 있어 동일한 사람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피용자에서 자영업자가 되거나 하는 상황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선형 고정효과 회귀방정식에 따르면, 자영업의 직무만족 효과는 견고한 현상이다.
– 동독에서의 ‘자연적 실업’
[11] (Myer, 1995; Besley & Case, 2000) 이 접근법은 역사적 상황의 도움을 받아 자영업을 대규모로 창출할 수 있었던 일종의 ‘자연적 실험’과 관련이 깊다.
1989년 철의 장벽이 무너진 후 동독은 대규모의 예상치 못한 경제구조 변화를 경험했다. 특히 자영업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극적으로 변화했다.
동독의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자영업을 철저하게 억압했다. 자영업은 사회주의 경제체제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2] (Lechner & Pfeiffer, 1993) 그 결과 독일민주주의공화국이 무너지던 해 전체 노동인구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던 비중은 2.1%로 대단히 낮았다.
동독은 1990년에 처음으로 GSOEP(독일 사회경제패널) 조사에 표본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빠짐없이 계속 포함되었다.
표 7.2 1990~2000년 까지 동독에서의 직무만족과 자기고용 종속변수 : 직무만족(0~10). 견고한 표준오차를 갖는 순위로짓 회귀식과 OLS 고정효과 회귀식을 각각 사용. 괄호는 표준오차. a: 통제변수에는 개인소득 로그값, 노동시간, 노동시간 제곱값, 연령, 연령 제곱값, 성별, 교육, 산업 5년 전 삶의 만족도(1990년의 경우에만)가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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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 (순위로짓) |
1991~2000 (순위로짓) |
1990~2000 (고정효과) |
자영업 |
– |
0.384 ** (0.118) |
0.656 ** (0.116) |
통일 이전의 자영업 |
0.708 * (0.290) |
– |
– |
통일 이후의 자영업 |
1.446 ** (0.432) |
– |
– |
피용자 |
준거집단 |
준거집단 |
준거집단 |
통제변수a |
Yes |
Yes |
Yes |
연도 더미 |
No |
Yes |
Yes |
개별 고정효과 |
No |
No |
Yes |
관찰치 수 |
2,675 |
17,389 |
20,064 |
피조사자 수 |
2,675 |
3,754 |
4,254 |
x2 / F값 |
310.4 ** |
3.51 ** |
4.14 ** |
출처 : Benz & Frey, 2008a 독일 사회경제패널에서 재작성. |
자영업 창출의 이러한 자연적 실험 결과는 <표 7.2>에 요약되어 있다.
자영업에 대한 제약이 사라지면서 전체 노동인구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그렇다면 자영업으로 옮겨 간 사람들의 직무만족 효과는 어떠했을까?
<표 7.2>를 보면 그 효과가 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1990년의 경우에는 자영업자 집단이, 1989년 이전부터 자영업자였던 사람들과 철의 장벽이 무너진 직후 자영업자가 된 사람들로 나뉘어져 있다. 그 다음해 부터는 모든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순효과만이 제시되어 있다. 자영업자가 되는 것의 효과는 1990년에 새롭게 자영업자가 된 사람들에 의해 가장 잘 드러난다. 이들은 당시 동독에서 고용되었던 사람들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직무만족도를 보였다.
이러한 효과가 당시 사회주의적 방식으로 여전히 운영되던 동독 기업 내 노동자들의 직무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낮았던 것에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 동독 노동인구의 직무만족도는 서독 평균 못지않게 높은 수준이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점으로서 철의 장벽이 무너진 이후 천성적으로 만족을 더 잘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자영업자가 되었다고 볼 어떠한 근거도 없다.
요약하자면, 고정효과 분석법과 자연 실험 접근법은 모두 자영업자들이 그들의 직무에 실제로 더 만족했음을 보여준다.
[13] 자기고용이 어떻게 절차적 효용의 원천이 될 수 있는가는 다음 논문(Benz & Frey, 2008a; Benz & Frey 2008b)에서 좀 더 심층적으로 검토되었다.
자원봉사자들은 더 행복한가
개별적 안녕감의 원천들
타인을 도우면 더 행복해지느냐의 여부는 고대 철학자들의 논쟁 대상이었다.
[14] (Smith, 1759) 타인을 돕는 행위가 더욱 높은 안녕에 이르는 수단이라며 이를 지지하는 견해도 있지만
‘호모 이코노미쿠스 Homo Economicus’는 이기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다른 견해도 있다.
친사회적 행동과 행복에 관한 대립하는 두 견해 중 어느쪽이 옳은가를 경험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개인적 안녕감을 재는 척도가 필요하다. 이 책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주관적 안녕감에 관한 자기보고가 대리 측정변수로 사용된다.
[15] (Meier & Stutzer, 2008) 마이어와 스투처의 논문에 기반한 이 절은 자원봉사를 하는 개인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신의 인생에 더 큰 만족감을 보이는지 여부에 관한 경험적 연구 결과를 검토한다. 이는 1985~1999년의 기간 동안 독일 사회경제패널조사에 기반하고 있다.
경험적 분석
기술통계량은 자원봉사와 삶의 만족도 사이에 적지 않은 정도의 정(+)의 관계가 존재함을 보여 주고 있다. 자원봉사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가장 낮은 삶의 만족도를 보였다. 자원봉사 빈도가 늘어날수록 보고된 삶의 만족도도 높았다.
자원봉사와 삶의 만족도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그 자체로는 응답자의 재무상태와 같은 제 3의 요인들이 자원봉사의 빈도나 삶의 만족도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하지는 못한다. 이러한 개인적 특성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다변량 회귀분석이 사용된다.
<표 7.3>은 사회경제적 변수와 인구통계학적 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확인된 삶의 만족점수(종속변수)와 자원봉사 빈도(독립변수)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 분석결과는 자원봉사가 효용을 높여준다는 가설에 부합하는 것이다. 그러나 첫 번째 회귀분석 모형은 관찰되지 않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지도 않는 개인별 차이들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두 번째 모형은 개별 고정효과 OLS 방식을 사용한 분석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그 효과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매주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자원봉사를 전혀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주관적 안녕감이 평균적으로 0.08점 더 높았다. 매주 또는 매월 자원봉사를 하면 더미 변수를 1로, 자원봉사를 거의 또는 전혀하지 않으면 더미변수 0으로 설정해 자원봉사를 측정했는데, 그 효과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를 자주 한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0.054점 더 높았다.
표 7.3 독일인들의 자원봉사와 삶의 만족도, 1985~1999. 종속변수 : 삶의 만족도(1~10). 견고한 표준오차를 갖는 OLS회귀식. 괄호는 t값. a : 통제변수에는 시간당 순임금의 자연로그값, 노동시간, 노동시간 제곱값, 가구소득 자연로그값, 가구규모 제곱근값, 연령, 연령 제곱값, 교육 기간 자연로그값, 혼인 상태, 자녀 더미, 고용 사태, 동독인 거주, EU 소속 외국인 더미, EU 소속이 아닌 외국인 더미 등이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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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 |
2열 |
자원봉사를 전혀 하지 않는 집단 |
준거집단 |
준거집단 |
자원봉사를 몇 달에 한 번 하는 집단 |
0.079 ** (4.00) |
-0.014 (-0.89) |
자원봉사를 매달 하는 집단 |
0.263 ** (9.75) |
0.026 (1.19) |
자원봉사를 매주 하는 집단 |
0.295 ** (10.02) |
0.081 ** (3.48) |
통제변수a |
Yes |
Yes |
연도 더미 |
Yes |
Yes |
개별 고정효과 |
No |
Yes |
관찰치 수 |
125,468 |
125,468 |
피조사자 수 |
22,016 |
22,016 |
F값 |
93.52 ** |
79.26 ** |
출처 : Frey & Stutzer, 2000; Ladner, 1994; Leu, Burri & Friester, 1997에서 재작성. |
자연적 실험을 통한 인과성 해명
인과성의 문제는 여전히 해명이 필요하다. 1절의 자영업에 관한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과성의 문제는 외생적 충격으로 인해 사람들이 자원봉사의 기회를 무작위적으로 잃게 된 상황을 분석함으로써 해명될 수 있다. 자원봉사 기회를 잃은 후 삶의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보고했다면,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그 효과는 인과적인 것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주관적 안녕감에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면, 이전의 발견은 많은 부분 제 3의 요인이나 역의 인과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GSOEP 조사에서 매주 또는 매월 자원봉사를 한다고 대답했던 동독 응답자들의 비중은 8%나 하락했다. 이는 자원봉사활동이 외색적 그리고 대대적으로 감소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이러한 외생적 충격이 자원봉사자들의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효과는 무엇일까?
자원봉사를 그만둬야 했던 사람들의 경우 삶의 만족도가 크게 감소했다. 자우너봉사의 상태가 바뀌지 않은 사람들은 0.53점의 삶의 만족도 감소를 겪었던 반면 자원봉사를 그만둬야 했던 사람들은 삶의 만족도가 0.72점이나 감소했다. 이 차이 수치는 유의미하다.
이 분석결과는 자원봉사가 삶의 만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인과적 해석을 지지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석결과 해석에 대해서는 최소한 두 가지 반론이 가능하다.
– 자원봉사와 삶의 만족 양쪽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다. 가령, 실업자들은 자원봉사도 덜할 것이고 보고하는 삶의 만족도가 낮을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 자원봉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임의로 처하게 된다면 사람들이 덜 행복해질것이라는 결과는 개별적인 고정효과를 포함하고 다양한 변수를 통제하는 다변량 회귀방정식을 통해 지지된다.
– 자원봉사 효과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은 독일민주주의공화국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과거의 정치체제에 결합되어 있을 가능성이다. 이러한 것은 독일민주주의공화국에 만족하고 있느냐는 1990년 설문을 고려함으로써 분석될 수 있다. 경험적 분석에 따르면, 자원봉사 중단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효과는 독일민주주의공화국의 민주주의에 만족하는 사람들이나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같았다. 이 결과는 통독으로 인해 자원봉사 기회가 줄어들었을 때 손해를 주로 본 사람들은 체제에 친화적인 사람들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을 지지하지 않는다.
이 실험의 결과는 자원봉사가 행복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16] (Meier & Stutzer, 2008) 이 분석 결과는 또한 개별적인 고정효과들, 실업 상태, 기타 여가 활동 등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여타 요인들을 통제할 경우에도 그 유효성이 견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