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교사의 행복수업 역량강화’를 위한 2022년 행복교육 심화워크숍 시작
┃ 4월부터 7월까지 초·중·고 교사 138명의 참여로 진행
┃ 이론 수업과 실습 수업의 병행으로 역량과 실천력 증진을 도모
2022년 4월 16일, 행복교사의 행복수업 역량강화를 위한 2022년 행복교육 심화워크숍이 시작되었다. 이번 행복교육 심화워크숍에는 유치원/초등학교 42명(30.4%), 중학교 61명(44.2%), 고등학교 30명(21.7%), 기타 5명(3.6%)으로 총 138명이 참여한다. 교장/교감 8명(6%), 수석교사 10명(7%), 교사 89명(65%), 기타 31명(22%)으로 직급 역시 다양했다. 중등과정의 경우 상담(17), 도덕(14), 진로(9) 와 더불어 영어(8), 국어(7), 과학(7), 수학(6) 등 전 과목에서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초등과정의 경우 초등 담임(16), 상담(8) 등으로 나뉘어졌다. 심화워크숍 이전에 진행된 기초워크숍을 이수한 교사는 123명(89%)로 행복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아가고 싶다는 열의가 돋보였다.
행복교육 심화워크숍은 중등과정과 초등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행복교사의 행복수업 역량강화라는 목표에 맞게, 매 수업은 이론 수업과 실습 수업을 병행하여 구성된다. 행복교과서 챕터별 주요 이론 학습을 통해 행복교육의 역량을 강화하고, 행복교과서 챕터별 주요 활동 실습을 통해 행복수업 실천력 강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실습 수업에서는 교사 간 교과 연계 방안 및 행복수업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실제 학급에 행복교육을 적용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중등과정의 이론 수업은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김남희 박사님이, 실습 수업은 경기 창조고 김은미 선생님, 서울 송파중 한수정 선생님, 대전 유성중 이주은 선생님이 맡으신다. 초등과정의 이론 수업은 서울 진관초 교사이자 초등 행복교과서 집필진이신 이지은 박사님이, 실습 수업은 경기 부발초 이진화 선생님, 경기 초림초 진주현 선생님이 진행하신다.
이번 1차 행복교육 심화워크숍은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동일한 주제를 바탕으로 중등과정과 초등과정의 이론 및 실습 수업이 진행됐다. 중등과정의 경우 김남희 박사님가 이론 수업을, 김은미 선생님의 실습 수업을 맡아주셨으며 초등과정의 경우 이지은 박사님이 이론 수업을, 이진화 선생님이 실습 수업을 다루어주셨다. 이후 차시의 강연에서는 ‘어떤 마음으로’, ‘내가 만드는 행복’, ‘감사하기’, ‘친구와 만드는 행복’ 등 과정에 따라 별개의 이론 및 실습 수업이 열린다.
“행복에 대한 관심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중등과정 1차 이론 수업은 김남희 박사님의 질문으로 시작됐다. “특히 미디어에서 행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서 더 증가했어요”, “학생들은 별로 관심 없는 것 같아서 스스로 행복할 방안을 알려주고 싶어요” 등 자신이 현실에서 느낀 바에 대한 여러 답변이 나왔다. 김남희 박사님은 특히 새해마다 포털 사이트에서 행복을 검색하는 수치가 양적으로 증가함을 지적하며, 대다수가 행복을 바라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하지만 행복은 하나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만족감, 긍정과 부정의 감정, 삶의 의미, 몰입과 같은 모든 것들이 행복이 될 수 있죠. 바로 이것이 학교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김남희 박사님은 대다수가 바라고 있는 행복에 대한 오해를 지적하시며 행복의 정의를 바로 잡으셨다. 행복이 단기적인 감정이라기보다, 얻어낼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개념 역시 행복이 일시적이기보다 일상적임을 암시한다. “행복의 습관화가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행복한 일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비교하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내면을 정리할뿐더러 목표를 세우거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실천적인 부분도 행복해지는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김남희 박사님은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누구와 하는지에 대한 마음가짐을 통해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 가지 이론적 기준을 통해 행복을 추구할 방향성을 알게 되자, 학생에게 행복을 가르칠 방안에 대해 갈피를 잡아가시는 선생님들의 눈빛이 강의실을 채웠다.
이어서 김은미 선생님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실습 수업이 시작됐다. 실습 수업인 만큼, 김은미 선생님께서는 교직 현장에서 행복교육을 적용했던 사례를 중심으로 학교에서의 행복교육을 설명해주셨다. 특히 행복 수업을 시작할 당시, 학생들은 “행복은 주관적인 것인데 어떻게 배우지?”, “행복을 배운다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본다는 것일까?”, “행복을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와 같은 반응을 보였음을 명시해주셨다. 아직 행복 교육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선생님들 역시 학생들의 고민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은미 선생님께서는 행복 수업을 ‘행복한 삶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이에 기초하여 자신과 타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관점, 습관, 문화를 안내하는 교육’이라 정의하시며 행복이라 부를 수 있는 다양한 정서(집중·적극성·열정·호기심·자부심)를 배우고, 그 실행 방안을 알아가는 것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행복이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면, 저강도의 빈도를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은미 선생님께서는 고강도 정서와 저강도 정서를 설명하시며, 낮은 각성 수준의 긍정 정서 역시 행복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셨다. “고등학교에 오면서 진로도 걱정이고 중학교 때 받아보지 못한 점수로 상처도 많이 받아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저에게도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실습 수업의 마지막으로, 김은미 선생님께서 행복 수업을 진행하신 이후 학생이 남긴 글을 공유해주셨다. 행복 수업을 통해 행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던 학생의 솔직한 마음에 선생님들은 모두 온화한 미소를 내비쳤다.
2022년 행복교육 심화워크숍은 4월 16일, 5월 21일, 6월 16일, 7월 16일의 총 4차시로 진행된다. 이번 심화워크숍을 통해 선생님이 자신의 행복을 온전히 찾아나가고, 학생들에게도 그 방안을 공유해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