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4월 22일, 행복교육 심화워크숍 시작돼
┃ 강진희 교사, “나누고 베풀면 나와 타인 모두 행복해져”
┃ 오란주 교사, “행복의 수도꼭지를 트는 것은 나의 몫, 기록을 통한 행복 증진”
┃ 은혜정 교사, “행복은 전염돼, 코로나기간동안 잘 버틴 사람은 사회적 지지 있던 사람”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행복 교사의 행복 수업 역량강화를 위한 2023년 행복교육 심화 워크숍이 시작되었다. 이번 교육은 모든 초등, 중등, 고등분반으로 나누어 진행 되었으며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행복수업 실습의 화두를 열었다. 이 주제 외에도 초등 과정의 경우 월곶초등학교 강진희 선생님이 ‘나누기’를 주제로 사례 나눔 워크숍을 진행해주셨다. 중등의 경우 오산중학교 오란주 선생님이 ‘관점바꾸기’, ‘음미하기’, ‘용서하기’를 주제로, 고등 과정의 경우, 카이로스에듀연구소의 은혜정 선생님이 ‘비교하지 않기’,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를 주제로 다양한 실습과 수업을 나눠주셨다.
강진희 선생님의 행복/나누기 주제의 초등분반은 초등용 행복교과서 1장(행복이란 무엇인가)과 9장(나누기)을 주제로 진행하며 행복 교육의 정의와 필요성을 나누었다. 6명씩 5개 조로 나뉘어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볼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을 워크숍이 시작되며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행복 분류하기 활동을 함께 하며 행복이란 좋은 감정의 상태이고 긍정 정서를 경험하는 빈도를 늘리는 게 행복해지는 방법 중 하나임을 되새겼다. 또한, 다양한 실습을 수행하며 행복은 삶에 대한 만족스러운 평가이자 몰입의 경험임을 말하고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지 고민하는 행복 분류하기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나눔을 통한 행복 실천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며 선행을 직접 하거나, 이타적인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체에 긍정적인 반응, 즉, 면역력이 높아지는 ‘마더 테레사 효과’를 말했다. 나누고 베풀면 자신을 의미있는 존재로 평가하고 자부심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며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어 이것이 결국 행복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오란주 선생님의 중등반은 1장(행복이란 무엇인가), 2장(관점바꾸기), 6장(음미하기), 10장(용서하기)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책 속에서 행복수업을 연결짓고 삶에 대한 질문으로 연결해가는 시간을 가졌다. <프레임>, <긴긴밤>,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나는 기다립니다…> 라는 4가지 책을 가지고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을 과자로 종이 위에 표현하고 이를 설명하며 다른 사람들은 행복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공유하는 활동을 했다. PANAS Scale이라는 긍정, 부정 정서를 구분해서 측정하며 행복이라는 단어 안에 단일한 감정만 들어있는 것은 아님을 주목했고, 긍정 정서를 자주 오래 경험하고 부정 정서는 덜 경험하는 감정밸런스가 필요함을 얘기했다. 다음으로,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이라는 책 속 나라별 행복 표현을 돌아가면서 읽으며 마음에 드는 것을 표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을 인용하며 주마다 토론시간을 가지며 학생들과 행복 교육을 이렇게 할 수도 있고, 행복의 수도꼭지를 트는 것은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감사일기 쓰기와 음미하기 프로젝트 등 기록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학생들의 사례도 나누며 다양한 사례와 시사점을 남겼다.
은혜정 선생님이 주도하신 고등분반 심화 워크숍은 1장(행복이란 무엇인가), 4장(비교하지 않기), 8장(관계를 돈독히하기)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과 연구 결과 등을 통한 이론 수업으로 풍성하게 이뤄졌다. 먼저, 행복 수업을 우리가 왜 하려고 하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가지며 행복 수업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시작되었다. 1교시에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행복을 어떻게 측정하고 정의내릴 수 있는지 FAT(food art therapy)활동과 안녕지수라는 주관적 안녕감이라는 개념을 학습했다. 2교시에는 비교를 왜 하게 되는 것인지 질문을 던지며 좋은 비교로 관점을 바꿔보길 제안하고 오브제 상상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비교와 행복의 관계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3교시에는 관계가 왜 중요하고 행복한 사람들은 어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좋은 관계를 어떻게 맺을 수 있는 지 그 방법들에 대해 논했다. 특히, 영화 <우리들> 요약 영상을 시청하며 사이를 돈독히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보았다. 행복은 어디서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와의 문제’이고 관계를 통해 행복이 전염되기에 따뜻한 인간관계가 중요하고 행복도가 높은 사람들은 돈과 건강보다 관계를 가장 우선시했음을 밝히며 다시 한 번 돈독한 관계의 중요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