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선 신부가 한국일보에 기고한 이 글은 ‘열심히’와 ‘잘’이라는 표현에 의문을 던지면서, 지나치게 사람들을 고갈시키는 사회 풍조를 비판합니다. 김 신부는 ‘사실 성실히 일하지 않고 재주나 능력으로 일하는 사람은 ‘쟁이’나 ‘꾼’은 될 수 있을지언정 사람다운 사람이나 행복한 사람이 되지 못하고, 혹 일은 잘 할지 몰라도 삶을 잘 사는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이와 반대되는 길을 가고 있고 반대되는 것을 요구합니다. 아니, 성실과 능력을 모두 요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