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자들은 어떤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기 전과 후에 다양한 사회심리적 요소들이 어떤 변화를 보였는지에 관심이 많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거나 따지 못한 이벤트 전후, 야구 경기에서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거나 지기 전후,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가 선거에서 당선되거나 당선되지 못한 전후 같은 것 말이다. 행복을 연구하는 사회과학자들도 비슷하다. 어떤 이벤트가 일어나기 전과 후에 사람들의 행복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에도 관심이 있지만, 그전에 다양한 사회심리적 요소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자체에도 관심이 ...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모두가 쉽게 예상한 사실이 하나 있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불행해 졌을 것이라는 예측이 그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매일 접하다 보면, 코로나-19가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예측은 더 이상 예측이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코로나-19 때문에 불행해졌다!'는 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때 이상하게 쳐보거나 깜짝 놀라서 펄쩍 뛸 사람도 없어 보인다. 오히려 '코로나-19가 전 세계인의 행복에 ...
자폐증이 있는 아들 이반에 대해 강연가 카리나는 얘기합니다. “용기를 내어 가게 주인 호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이반이 정리하는걸 무척 좋아하는데 물병을 정리하러 와도 되는지 물었죠. 상으로 초콜릿 과자면 충분하다고요. 그 후 일 년 동안 이반은 호세의 채소가게에 갔습니다. 물병이 진열된 선반을 정리했지요. 한 치의 착오도 없이 물병의 상표가 나란히 한 줄에 정렬되어 있었어요. 이반은 초콜릿 과자를 들고 행복해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라는 가슴 따듯해지는 이야기를 그녀는 소개합니다. https://www.ted.com/talks/carina_morillo_to_understand_autism_don_t_look_away/tran
911 테러 열흘 이후, 한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는 캐셔로 일하다가 “어느 나라에서 왔냐”라는 질문을 받고 무차별적인 총격을 당합니다. 한 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되지만 보험이 없으므로 병원에서도 쫓겨납니다. 십 년이 지나고, 그는 메카를 방문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습니다. 미국 시민이 된 그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람을 방문하고 용서합니다. https://www.ted.com/talks/anand_giridharadas_a_tale_of_two_americas_and_the_mini_mart_where_they_collided/tran?referrer=playlist-how_and_why_to_forgive&language=en
영국에서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 부모에게 태어난 강연자 콜린 그랜트는 항상 분노에 차있던 아버지를 회상하면서 그를 죽이고 싶었다고 고백합니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집안을 살얼음판으로 만들었던 그가 너무나 미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르고 자기 자신도 가정을 꾸리고 약한 아버지를 다시 바라보면서 용서할 용기를 찾았다고 그랜트는 설명합니다. https://www.ted.com/talks/colin_grant_the_son_of_a_difficult_father/tran?referrer=playlist-how_and_why_to_forgive&languag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