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Gender differences in subjective well-being
3장. 청소년 행복의 남녀차이(2)
그림 22는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엄마와 얼마나 가깝게 느끼는지에 따라 삶에 대한 만족감을 보여주고 있다. 엄마와 매우 가깝게 느끼는 여학생들은 평균 7.9점의 삶의 만족도를 느낀 반면, 그리 가깝게 느끼지 않은 여학생들은 4.4점의 삶의 만족도를 느꼈다. 남학생들의 경우, 8.4점에서 6.5점까지로, 여학생들보다 하락폭이 적긴 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하락폭이었다.
그림 23은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아빠와 얼마나 가깝게 느끼는지에 따라 삶에 대한 만족감을 보여주고 있다. 엄마와 마찬가지로 아빠와 얼마나 가까운지의 정도도 삶의 만족감과 관련이 있었으나, 그 강도는 엄마보다 약했다. 아빠와 매우 가깝게 느끼는 여학생들은 평균 8.2점의 삶의 만족도를 느낀 반면, 가깝게 느끼지 않은 여학생들은 5.9점의 삶의 만족도를 느꼈다. 남학생들의 경우, 8.6점에서 7.2점까지의 삶의 만족도를 느꼈다.
그림 24는 친구를 만나는 빈도가 친구로 인한 행복과 얼마나 관련이 깊은지 살펴본 결과이다.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친구를 만나는 빈도와 친구로 인한 행복 간에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남학생들 중 친구를 거의 만나지 않는 사람은 친구로 인한 행복감을 7.4점만큼 느꼈으나, 대부분의 주말에 친구를 만나는 사람은 8.5점만큼 느꼈다. 한편, 여학생들은 친구를 만나는 것과 친구로 인한 행복 간의 패턴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
그림 25는 친구를 만나는 빈도가 아이들의 삶의 전반적인 행복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 친구를 만나는 빈도는 삶의 전반적인 행복에 유의한 영향을 끼쳤으나, 약한 영향력이었다. 여학생들의 친구를 만나는 빈도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에는 고르지 못한 패턴이 나타났으나, 남학생들의 친구를 만나는 빈도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에는 분명한 패턴이 나타났다. 주말마다 친구들을 만난 여학생과 남학생들 사이의 전반적인 행복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컸다.
본 그래프는 평소 학교에서 아이들의 외모에 관해 어떠한 언급이나 행동이 널리 퍼져있는지 살펴본 조사의 결과이다. 아이들은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 학교에서 이러한 일을 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질문은 다음과 같다. ‘선생님들이 남자아이들의 외모/복장에 대해 야단을 치거나 참견한 적이 있다.’, ‘선생님들이 여자아이들의 외모/복장에 대해 야단을 치거나 참견한 적이 있다.’, ‘다른 사람의 신체에 대한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한다.’. ‘다른 사람의 성적 활동에 대한 농담을 하거나 말을 한다.’, ‘다른 사람의 신체나 외모에 대해 농담을 하거나 말을 한다.’ 특히 4번째와 5번째 질문은 중학교 학생들에게만 질문되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선생님들이 남자아이들의 외모/복장에 대해 야단을 치거나 참견한 적이 있다.’에 대해서는 17%의 아이들을 제외한 83%의 아이들이 그러한 것을 본적이 있다고 답했다. ‘선생님들이 여자아이들의 외모/복장에 대해 야단을 치거나 참견한 적이 있다.’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수치였다. 한편, ‘다른 사람의 신체나 외모에 대해 농담을 하거나 말을 한다.’의 질문에는 5%를 제외한 95%의 아이들이 그러한 행위를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충격적이게도, 25%의 학생들은 매일매일 그러한 행위가 일어난다고 답했다.
본 그래프들은 그림 26에서 조사된 질문을 가지고 여학생과 남학생으로 나누어 그들의 외모에 대한 행복과 질문에 대한 답간의 관계를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 학교에서 타인에 대한 성적 농담이나 코멘트들이 항상 있었다고 말한 여학생들이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여학생들보다 외모와 관련한 행복도가 약 2.0점 더 낮았다. 한편, 남학생들은 반대로 다른 패턴이 나타났는데, 학교에서 타인에 대한 성적 농담이나 코멘트들이 항상 있었다고 말한 남학생들이 그러한 일이 종종 있었다고 말하는 남학생들보다 외모와 관련한 행복도가 더 높게 보고되었다. 즉, 학교에서 일어나는 외모 평가 및 행동과 관련된 일은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의 행복을 위해 훨씬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본 그림은 아이들이 어른과 똑같은 성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아이들에게 남자와 여자가 중요하게 여겨야하는 특성이 무엇인지를 물어본 결과이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중요한 특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6가지의 특성을 리스트로 제시하고, 남자, 여자아이들 모두에게 친구들에게 있어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지를 물어보았다. 6가지 특성은 잘생긴 외모, 자상함, 재미있음, 터프함, 좋은 옷을 입는 것,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반응은 전통적인 성 고정관념과 일치하게 나타났다.
친구들이 생각하기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모두 잘생긴 외모를 가장 중요한 특성으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친구들은 남자에게 있어서는 재미있음, 자상함, 터프함,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좋은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반대로 여자에게 있어서는 자상한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 다음으로 재미있는 것, 좋은 옷을 입는 것이 비슷하게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터프한 것은 2.9%로 여자아이에게 가장 중요하지 않은 특성으로 나타났다.
본 그림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특성에 따른 아동의 주관적 행복을 나타내고 있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모두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아이들에게 ‘터프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아이들이 가장 낮은 행복을 보고했으며, 여자아이들에게 ‘좋은 옷을 입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아이들이 가장 낮은 행복을 보고했다. 즉, 전통적인 성 고정관념을 강조하는 친구들을 주변에 둔 아동들은 그 기대치에 부응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암시하며, 이는 낮은 행복으로 이어지게 됨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