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속담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리 삶에 특별한 이벤트가 생기거나 갖고 싶던 물건을 가져도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은 길지 않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행복을 주던 사건이나 물건에 금방 싫증을 느끼는 걸까요?🤔 그 이유는 인간이 타고난 심리적 기질 중 [적응]이라는 기재 때문입니다. 흔히 신체적 적응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두운 극장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고 신기하게도 앞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게 바로 ‘적응’입니다. 신체적 적응과 같이 우리의 마음에도 적응기재가 있습니다.
새로운 🖥️노트북을 샀다고 가정해 봅니다. 처음에는 너무 좋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마치 극장에 들어가면 동공이 적응되듯 새로운 노트북에 적응합니다. 새 노트북을 샀을 때의 기쁨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이유는 심리적 적응기재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Hedonic Treadmill Effect]라고 합니다. 헬스장에 가면 러닝머신이 있습니다. 러닝머신의 특징은 같은 자리를 계속 달린다는 겁니다. Hedonic Treadmill Effect는 러닝머신과 같습니다. 우리 역시 새롭고 좋은 것을 가져도 결국 ‘적응’을 통해 행복감이 같은 곳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응기재가 없었다면 인류는 이제껏 생존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적응기재는 행복의 차원에서 보면 큰 장애가 됩니다. 만약 우리에게 적응기재가 없었다면 좋은 일을 경험한 뒤 그로 인해 두고두고 행복할 겁니다. 하지만 적응기재로 인해 우리는 금세 행복의 값을 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행복을 늘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러닝머신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감사하기]입니다.
감사하기는 현재 나에게 주어진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특별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적응하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계속 자극을 주는 겁니다.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적응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감사하기를 통해서 우리는 hedonic treadmill에서 잠깐 벗어날 수 있고 동시에 그로 인해 잊고 있었던 과거의 행복한 일들을 되새겨볼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감사하기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혹은 익숙해져서 멀리 미뤄두고 있었던 자신의 원래 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실제로 심리학자들이 행복도을 높이는 방법으로 감사하기를 꼽습니다.
이 연구는 사람들이 감사하기 했을 때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입니다. 보시면 3개의 그룹이 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감사한 내용을 기록한 그룹, 두 번째 그룹은 😶평범한 일들을 기록한 그룹, 세 번째 그룹은 😕짜증이 났던 일을 기록한 그룹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감사함을 기록한 그룹이 다른 두 그룹보다 행복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연구 결과가 중요한 점은 감사하기의 효과가 그 순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3주 후 확인해 보아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감사하기는 일회성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3주 혹은 한 달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으로 권하는 활동이 바로 감사하기 혹은 감사일기입니다. 방법은 그동안 본인이 잊고 있었던 감사한 일들을 주기적으로 혹은 생각이 날 때마다 노트에 적어보는 겁니다. 별일 아닌 것 같지만 큰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믿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면 초,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들도 굉장히 만족합니다.
감사하기에서는 학생들과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제안드립니다.
☝️첫 번째는 행복 적응과 감사에 대한 이해입니다.
우리에게는 적응기재가 있고 이 적응기재를 깨뜨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감사라는 점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첫 번째 학습 목표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감사하기 연습입니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감사하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감사를 일상화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 찾기입니다.
감사하기가 수업 시간에 일회적으로 연습하고 끝난다면 그 효과는 길게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지속 가능한 행복 증진을 위해서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연습해서 그 행동을 나의 한 부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일상화’라고 합니다. 이런 일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일주일에 몇 번 감사 일기 쓰기’ 숙제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어떻게 하면 감사하기를 본인의 일상에 중요한 부분으로 남겨놓을 수 있을지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