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International Migration and World Happiness(국제적 이주와 세계행복)
그림2.4에서는 100명 이상의 외국인 응답자가 있는 117개국을 대상으로, 외국 출생 응답자의 평균 행복도와 국내 출생 응답자의 평균 행복도를 비교하여 보여주었다. 2005년에서 2017년 사이의 갤럽 월드 설문 조사에서 외국인 출생자들의 평균 행복 점수로 순위를 매겼다. 비교를 위해, 핑크색 점은 각국의 국내 출생 응답자의 평균 행복도를 보여주며, 보라색 막대그래프는 각국의 외국 출생 응답자의 평균 행복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 2.4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외국 출생 응답자의 행복도가 현재 이주자들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태어난 응답자들의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확인 결과, 외국 출생과 국내 출생의 평균 행복도 사이에 상관관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림 2.4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민자 행복의 상위 10개 국가 중 9개 국가는 2015-2017년의 총 인구 행복도 평가에서 상위 10위 이내를 차지한 국가이기도 하다. 핀란드는 2015-2017년 행복도 1위 국가이면서 동시에 2005-2017년 간 이민자 행복도도 1위였다. 외국 출생 응답자와 국내 출생 응답자의 행복도 간에는 어떤 관계가 존재할까?
그림 2.5의 산점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외국 출생과 국내 출생의 행복도는 정적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는 국내 출생의 행복도가 낮은 나라에서, 이민자들이 국내 출생 보다 더 높은 행복도를 보고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의해 입증된다. 이는, 이민자의 행복도가 그들의 출생 국가에서의 이전의 삶에 어느 정도 달려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이러한 효과를 발자국 효과라고 한다. 또한 어디로 갈지 선택할 기회가 있는 이민자들은 보통, 평균 행복도가 높은 나라로 이주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평균 행복도가 더 높은 국가에서 외국인 출생 인구 점유율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즉, 발자국 효과와 더 행복한 나라로 이주하려는 이민자들의 경향성은 ‘행복한 나라에서 태어난 외국인이 그 지역에서 출생한 사람들보다 약간 덜 행복하다’는 것의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그림 2.6은 100개의 서로 다른 국가에서 캐나다로 온 이민자들의 삶의 만족도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각자 살고 있던 나라에서 캐나다로 이민 온 지 0~40년 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삶의 만족도를 관찰하고, SWL(Satisfaction With Life)를 예측해보았다. 빨간 선은 캐나다에서 태어난 캐나다인의 평균적인 삶의 만족도를 의미하며, 초록, 파랑, 노랑, 빨강, 검정 도형들은 출신 나라들을 나타낸 것이다. 초록색 네모는 중앙아메리카를 말하며, 파란색 마름모는 북아메리카, 유럽, 대서양을 의미하며, 노란색 세모는 중동아시아를 의미하며, 검정색 엑스표시는 아프리카, 중앙 아시아, 서아시아를 의미한다. 예상한 대로, 몇 가지 발자국효과의 증거가 있었는데, 출신 국가의 평균 삶의 만족도는 캐나다에서의 삶의 만족도의 10.5%의 잔재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그림 2.6에서는 특징적으로, 캐나다보다 덜 행복한 국가에서 온 이민자가 캐나다인보다 더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림 2.7은 70개의 서로 다른 국가에서 영국으로 온 이민자들의 삶의 만족도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각자 살고 있던 나라에서 영국으로 이민 온 지 0~40년 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삶의 만족도를 관찰하고, SWL(Satisfaction With Life)를 예측해보았다. 빨간 선은 영국에서 태어난 영국인의 평균적인 삶의 만족도를 의미하며, 초록, 파랑, 노랑, 빨강, 검정 도형들은 출신 나라들을 나타낸 것이다. 초록색 네모는 중앙아메리카를 말하며, 파란색 마름모는 북아메리카, 유럽, 대서양을 의미하며, 노란색 세모는 중동아시아를 의미하며, 검정색 엑스표시는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서아시아를 의미한다. 출신 나라들의 평균 SWL은 6.08점인 반면, 영국 이민자들의 평균 SWL은 7.57점이었으며 캐나다 이민자들의 평균 SWL은 7.81점이었다. 이는 사람들이 지역의 조건이 사람들의 삶의 가치를 어떻게 매기는지를 결정한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영국으로 온 이민자들은 영국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그들의 삶의 가치를 매길 것이며, 캐나다 또한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