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Happiness and International Migration in Latin America
행복과 국제적 이민: 라틴 아메리카(중남미)의 사례
이민 의도나 계획이 있는 사람 vs. 없는 사람의 소득 수준과 행복은?
그림 5.1. 이민에 대한 열망과 계획을 보고한 응답자의 비율
본 표는 갤럽 세계 여론 조사(Gallup World Poll) 데이터를 통해 나타난 결과이다. 왼쪽 보라색은 이민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며, 오른쪽 파란색은 이민에 대한 계획을 나타낸다. 표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 표본의 응답자 증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인 25%의 응답자들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나라로 이주할 것이다’라고 보고했다. 이민에 대한 열망과 계획이 있는 사람들을 잠재적인 이민자라고 정의하였는데, 잠재적인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는 온두라스(47%), 엘살바도르(42%), 페루(33%) 순이었다. 이들이 가고 싶다고 언급한 상위 5개의 잠재적인 행선지로는 미국, 스페인, 캐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이 있었다.
그림 5.2. 고소득 응답자들의 비율과 평균적인 삶의 만족도
그림 5.2.에서는 이민 열망과 계획이 있는 라틴계 미국인과 없는 라틴계 미국인의 삶의 만족도와 소득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이주하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덜 행복하지만 더 부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라색 그래프를 보면, 이주하려는 의도가 있는 사람들(6.13점)은 이주하려는 의도가 없는 사람들(6.35점)보다 평균적인 삶의 만족도가 낮았으며, 파란색 그래프를 보면, 역시 이주하려는 계획이 있는 사람들(6.04점)은 이주할 계획이 없는 사람들(6.31)보다 평균적인 삶의 만족도가 낮았다. 한편, 초록색과 노란색 그래프를 보면, 이주하려는 의도가 있는 사람들은 이주하려는 의도가 없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높은 소득을 보였으며, 이주하려는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이주할 계획이 없는 사람들보다 역시 훨씬 더 높은 소득을 보였다. 물론 그림 5.2.에서 나타난 삶의 만족도와 소득의 차이는 작으나,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다.
그림 5.3. 이민 열망과 계획의 회귀분석 결과
그림 5.3.에서는 회귀분석의 주요 결과를 보여준다. 이민에 대한 열망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확률은 가장 행복하지 않은 응답자의 경우 27%, 가장 행복한 응답자의 경우 23%로, 4%의 차이가 있었다. 이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예상되는 확률은 이민 열망을 가지고 있을 확률보다 훨씬 낮다. 이민 계획을 보고할 확률은 행복하지 않은 라틴 미국인의 경우 3.3%였고, 가장 행복한 응답자의 경우 2.6%$였다. 이는 부유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보다 이민에 대한 열망을 표현할 가능성이 더 높음을 말해준다. 또한 현재의 수입으로 살아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은 이민을 가고 싶어 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이는 소득에 대한 열망이 현재의 상황만큼 이민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민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는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이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림 5.4. 이민 열망과 계획의 예측변수
그림 5.4는 이민에 대한 열망과 이민 계획을 갖는 데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알려주고 있다. 사회 경제적 변수(예: 연령, 결혼 상태, 성별, 교육), 출신 국가, 해외 네트워크 순으로 이민 열망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한편, 이민 계획의 경우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에 가장 큰 영향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유, 삶의 만족도는 이민 열망과 이민계획의 약 1%정도만을 설명했기에 상대적으로 약한 예측 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요인은 잠재적인 이주에 대해 주관적 행복보다 약 6-8 배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주관적 행복이 이주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객관적인 요소에 비해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