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길어서 나누어 업로드합니다. 감사의 행복1을 읽어주세요 🙂
인간의 삶은 유한하다는 것,
만남의 끝에는 이별이 있다는 것을 좀 더 예민하게 알아듣고
주어진 순간 순간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길 수 있어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사별에서 오는 슬픔을 통해
삶의 태도가 조금씩 변화되었음을 감사합니다.
세속적인 욕심을 줄이고,
영적인 갈망을 늘여 가는 기쁨을 새롭게 발견하여 행복합니다.
좀 더 겸손한 눈길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삶을 이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한
크고 작은 사건들과 이름 모를 비애에도 감사합니다.
때로 나를 외롭게 하는 하느님과 말이 필요할 때
오히려 침묵하는 나의 벗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은
참회와 용서임을 날마다 새롭게 배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마무리하며
나의 게으름과 불충실함을 참회하고
나름대로 선하고
진실하게 살려 노력했던 부분들에 대하여 감사합니다.
때로는 부끄러워
얼굴 못 드는 자신의 모습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지닐 수 있기에 행복합니다.
감사하가 힘든 때일수록
더 자주 감사함으로써
감사가 기도의 시작임을
새롭게 배우고 확신할 수 있기에 행복합니다.
오직 감사 안에서 새날,
새 삶으로 이어지는 순결한 기쁨이여,
빛나는 행복이여
이제 다시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려는
나의 다른 이름이 바로 ‘감사’ 이게 하소서!
행복은 감사로부터 꽃을 핀다. 삶을 사는 데 있어 감사할 수 있는 순간들을 찾아 적어보자. 나이별로 시기를 나눠 적어보는 것도 재밌겠다. 이해인 수녀는 『감사의 행복』이라는 시에서 주제별로 나눠 감사함을 기록했다. 감사의 소재와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중요한 건 어떤 식으로든 감사하는 마음을 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