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죄
시인: 함민복
불완전한 인간을 만든 신의 애프터서비스는 용서다.
현대인은 완벽주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완벽한 직장인, 완벽한 부모, 완벽한 가족, 완벽한 친구 …. 그러나 우리는 완벽할 수 없다. 우리가 서로에게 필요한 이유는 바로 우리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인간은 불완전하다. 함민복 시인은 『죄』라는 시에서 한 문장으로 ‘용서’에 대해 설명한다. 완전하지 않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용서다. 이 용서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용서일 수도,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용서일 수도 있다. 너그러운 마음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사람에게 화가 났다면 너그럽게 용서해보는 건 어떨까. ‘불완전한 너니까, 나한테 화낼 수 있었지’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