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행복의 얼굴
시인: 김현승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이쉬고
안에서도 내어쉬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김현승 시인은 『행복의 얼굴』에서 행복의 얼굴은 한 면에 있지 않고, 다면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당신의 행복의 바다도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출렁인다. 어떤 형태든 행복은 당신에게 온다. 혹여나 불행이 오더라도 괜찮다. 그 불행을 불행으로 둘지 행복으로 전환할지는 당신의 마음에 달려 있다. 당신의 마음이 열쇠를 갖고 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