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는 Extraversion(외향성)입니다. 외향성과 내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힘이 생기는 성향이 외향성입니다. 내향성은 사람들을 만나면 오히려 에너지를 뺏깁니다.
흔히 알고 있는 내향성과 외향성의 특성 외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려고 합니다. 외향성과 내향성에 대한 심리학적 관점에서 핵심은 ‘얼마만큼 각성되어 있는가?’입니다. 우리 몸의 신경계가 평소 상태에 얼마만큼 각성되어 있는가에 따라서 외향성과 내향성의 차이가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각성 수준이 낮은 편입니다. 반대로 내향성이 강한 사람들은 평소 각성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내향성이 강하면 이미 자율신경계의 각성 수준이 높기 때문에 너무 많은 자극을 피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자극 중 하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내향성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이 이미 높아져 있는 각성 수준을 더 높이는 일이기 때문에 만남을 피하려고 합니다. 반대로 외향성이 높은 사람은 각성 수준이 낮기 때문에 그러한 자극을 요구합니다.
와인은 각성 수준을 떨어뜨리는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내향적인 사람들은 와인을 한 잔 마시면 흥분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즐겨 마신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반대로 외향적인 사람들은 각성 수준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신다는 특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