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기쁨의 강도(intensity)가 아니라 빈도(frequency)다.”
행복 연구를 주도한 심리학자 에드 디너(Ed Diener) 교수가 강조하는 행복의 법칙입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어쩌다 한 번 강한 행복감을 경험하는 것보다는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자주 경험하는 것이 행복에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자주 경험할 수 있는 행복의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놓고 의식적으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아이들의 행복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Biegel, G., 2017). 다가오는 새학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이벤트 캘린더를 만들어 보면서 관계도 돈독하게 하고, 일상 속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빈도를 더 많이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 소요시간
약 10분.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으며 바쁜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시도해보기에 좋아요.
● 이 활동은 왜 필요할까요?
성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스트레스로 인한 중압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럼에도 학교와 학원 등의 일과로 바쁜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감정적으로 돌보는 것에 소홀할 수 있죠. 자기 공감(Self-compassion)은 아이들이 스스로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일상 속에서 긴장을 낮추고 즐거운 경험의 빈도를 높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아이들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도록 이 활동을 활용해보세요!
연구에 따르면 자신을 돌보고 친절하게 대하는 습관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호기심과 감사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친절한 성인으로 자란 사람들은 파트너와 더 강한 유대 관계를 맺고 심각한 질병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에 직면할 때 더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공감(Compassion)은 고통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경감시키기 위한 행동을 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우리 자신을 포함해서 말이죠.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슬플 때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고, 당장 해야 할 일들을 완수해나가느라 자신의 고통을 무시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공감(Self-compassion)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한 가지 방법은 ‘즐거운 이벤트 달력’을 사용하여 자신의 관심사를 탐색하고 즐거운 활동에 참여할 시간을 갖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활동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세요.(예시 활동지 참고)
2) 이 리스트 중 캘린더에서 어떤 활동을 할지 확인할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이벤트 캘린더’를 만들어보세요.
3) 캘린더를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놓고 완료되면 스티커나 확인 표시를 추가하여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활동의 효과는 무엇일까요?
자기 공감은 우리가 힘든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기 자신을 아끼는 행동과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자기 자신에게 친절을 베푸는 행동과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면 쉬울 거예요. 즐거운 이벤트 캘린더는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경험과 행복을 느끼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을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궁극적으로 자기 공감은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것에도 더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 관련 연구
Diener, E., Sandvi, E., & Pavot, W. (1991). Happiness is the frequency, not the intensity, of positive versus negative affect. In F. Strack, M. Argyle, & N. Schwarz (Eds.), International Series in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Vol. 21. Subjective Well-Being: An Interdisciplinary Perspective (pp.119-139). Elmsford, NY, US:Pergamon Press
이 연구에서는 행복 또는 주관적 삶의 만족감이라는 변수는 긍정적/부정적 정서의 ‘강도(intensity)’에 비해 감정의 ‘빈도(frequency)와 지속기간(duration)’과 더 크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dwards, M., Adams, E. M., Waldo, M., Hadfield, O. D., & Biegel, G. M. (2014). Effects of a mindfulness group on Latino adolescent students: Examining levels of perceived stress, mindfulness, self-compassion, and psychological symptoms. The Journal for Specialists in Group Work, 39(2), 145-163.
중학생들은 ‘청소년을 위한 스트레스 감소 워크북’을 기반으로 한 8개 세션의 마음챙김 코스에 참여했습니다. 이 코스의 일부로 ‘즐거운 이벤트 캘린더’를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중학생은 활동을 후 활동 전에 비해 자기공감(Self-compassion)과 마음챙김(Mindfullness)이 더 커졌고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덜 느끼게 되었습니다.
Biegel, G. (2017). The stress reduction workbook for teens: Mindfulness skills to help you deal with stress. Oakland, CA: New Harbinger.
이 워크북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마음챙김 활동들을 제공합니다. 이 활동들은 ‘즐거운 이벤트 캘린더’를 만드는 것을 포함하여 자신의 힘든 마음을 알아차리고 친절과 보살핌으로 자신을 대하는 것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